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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EV 전략 재검토...후쿠오카 배터리 신공장 건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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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EV 전략 재검토...후쿠오카 배터리 신공장 건설 연기

2월 26일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자동차 딜러샵 내부에서 토요타 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월 26일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자동차 딜러샵 내부에서 토요타 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요타자동차가 후쿠오카현에서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EV)용 차세대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당분간 연기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이 24일 토요타 관계자를 취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요타 사토 츠네지 사장은 조만간 후쿠오카 현청을 방문해 EV 배터리 신공장 착공 연기를 알릴 것으로 보인다.

연기 이유에 대해 토요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EV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 EV 투입 계획이 전반적으로 늦춰지고 있다”라며 “자재와 인건비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략 재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요타가 후쿠오카현에 건설 예정인 배터리 신공장은 후쿠오카현 북동부에 조성되어 있는 부지로 올해 착공할 계획이었다. 일본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따라 경제산업성의 보조금을 받아 건설하는 것이 결정된 바 있으며, 토요타는 이미 올해 2월 부지 면적 약 28만㎡의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 공장의 건설과 운영은 배터리 생산 자회사인 토요타배터리(구 프라임 어스 EV 에너지)가 담당하고, 배터리 생산 개시 시기는 2028년으로 상정하고 있었다.

아사히신문은 “토요타는 안정적 경영 기반을 지속하기 위해 임기응변을 발휘, 후쿠오카 배터리 신공장 건설을 연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