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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에 일제히 급등…엔비디아 3%·테슬라 1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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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에 일제히 급등…엔비디아 3%·테슬라 12% 폭등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각) 일제히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유연하게 진행될 것이란 낙관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각) 일제히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유연하게 진행될 것이란 낙관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24일(현지시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와 관련해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시행한다고 강조했던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를 연기할 뜻임을 시사했고, 상호관세도 그 대상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율은 약 15%로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경 관세를 주가에 이미 반영했던 시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앞으로 석 달 동안 주식 시장이 상승 랠리를 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전망이 나온 가운데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고, 테슬라는 12% 폭등했다. 엔비디아도 3% 넘게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7.97포인트(1.42%) 상승한 4만2583.32로 마감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0.01포인트(1.76%) 뛴 5767.57로 올라섰다.

오펜하이머가 향후 주식 시장 상승 모멘텀을 가를 분기점으로 제시한 200일이동평균선 5700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404.54포인트(2.27%) 급등한 1만8188.59로 뛰어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VIX는 1.80포인트(9.34%) 급락한 17.48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업종이 0.01% 밀리며 약보합 마감한 것을 빼고는 10개 업종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테슬라가 12% 폭등한 데 힘입어 임의소비재 업종은 4.07% 폭등했다. 필수소비재는 0.66% 올랐다.

에너지는 1% 상승했고, 금융과 보건은 각각 1.79%, 0.76% 뛰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87%, 1.24%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도 1.43% 올랐다.

M7 빅테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2% 안팎 급등했다.

기술 업종은 1.71%, 통신서비스 업종은 2.1% 뛰었다.

이날은 테슬라의 날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낙관 전망으로 직원들을 다독인 것이 결국 투자자들을 다독이는 효과를 냈다.

테슬라는 29.68달러(11.93%) 폭등한 278.39달러로 치솟았다.

테슬라는 지난 18일 마감가 225.31달러를 끝으로 4거래일을 내리 오르며 이 기간 주가가 24%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관세 연기 기대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추가 규제 완화 전망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3.71달러(3.15%) 급등한 121.41달러로 뛰었다.

애플은 2.46달러(1.13%) 상승한 220.7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2달러(0.47%) 오른 393.08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2.60달러(3.79%) 급등한 618.85달러, 아마존은 7.05달러(3.59%) 뛴 203.26달러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0% 넘게 폭등했다. 지난 17~23일 비트코인 약 6911개, 약 5억8410만 달러어치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1.72달러(10.43%) 폭등한 335.72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보잉에 고배를 마신 록히드마틴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날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이 매수에서 보유로 추천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685달러에서 485달러로 낮추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록히드는 4.72달러(1.07%) 하락한 434.9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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