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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주요 기업들,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올 1분기 '어닝 쇼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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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주요 기업들,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올 1분기 '어닝 쇼크' 예고

S&500지수 편입 기업 평균 실적 4.5% 감소...2023년 4분기 이후 '최악'
미국 주요 기업들은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어닝 쇼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요 기업들은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어닝 쇼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 시각) 애플, 테슬라, 포드자동차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S&P500지수 편입 기업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4.5%포인트 줄어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S&P500 기업의 연간 실적 성장률은 평균 7.7%에 그쳐 2023년 3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런던증권거래소(LSE)의 모기업 LSEG의 데이터를 인용해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또한 지난해 4분기 당시 실적 성장률 17.1%에서 급격하게 내려간 것이다. 미국 일부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 비공개적으로 발표했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몇 주일 후에 있을 예정이다.

로이터는 “미국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상대국이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트럼프 정부가 집권 2기 첫 몇 개월 동안 정부 지출을 줄여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지난 몇 주일 사이에 나왔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는 지난 2월 19일 당시의 최고치에 비해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여 증시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애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로 연간 1조원대 손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애플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중 애플TV+는 수익성이 없는 유일한 서비스 연간 10억 달러(약 140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TV+는 45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했으나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다음 달 29일 발표한다.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맥널리는 테슬라 1분기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인도량 전망치를 175만 대로 내렸다. UBS도 올해 인도량 전망치를 170만 대로 낮췄다.

마켓워치는 팩트셋 보고서를 인용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7개 분기 연속 이익 성장 기록이지만, 이번 전망치는 연초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했던 11% 이상의 성장률 전망에서 대폭 후퇴한 수준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23주 가운데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된 주가 22차례에 달했다. 월가 기관들이 S&P500 편입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춤에 따라 투자은행들의 주가 전망치도 내려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의 6500에서 6200으로, 야데니 리서치6500에서 6400으로 낮췄다. RBC 캐피털마켓츠도 연말 목표가를 6600에서 6200으로 내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