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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유럽서 비트코인 ETP 출시...북미 이외 지역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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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유럽서 비트코인 ETP 출시...북미 이외 지역 첫 진출

2022년 5월 17일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기념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5월 17일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기념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한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해 48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FT)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유럽에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P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P는 독일 증권거래소의 전자거래시스템 제트라(Xetra)와 프랑스의 유로넥스트 파리에 티커명 IB1T로 이날 상장된다. 블랙록은 또한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티커명 BTCN으로 비트코인 ETP를 상장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P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0bp(0.1%포인트)의 수수료를 면제해 거래 비용을 0.15%로 낮출 예정이다.
블랙록의 암호화폐 연계 ETP 출시는 북미 이외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랙록의 마누엘라 스페란데오 유럽 및 중동 아이셰어즈 상품 책임자는 "이는 업계의 ‘티핑 포인트’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기존 수요와 더 많은 전문가가 실제로 투자에 참여하는 업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의 미국 상장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는 지난해 1월 출시와 동시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으는 등 역대 최대 ETF 출시 기록을 세우며 호평받았다.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연계 ETP가 수년 동안 거래됐지만, 시장 규모가 136억 달러에 불과해 미국 시장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블랙록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새로 상장되는 ETP를 뒷받침하는 실물 비트코인을 보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