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25일(현지시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지속했다.
M7 빅테크는 트럼프 관세 우려로 엔비디아가 0.6% 하락한 것을 빼면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중반까지 횡보하다 후반 급등세로 방향을 굳히며 3.45%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 ‘유연한’ 상호관세를 강조하며 반등했던 뉴욕 주식 시장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26포인트(0.46%) 상승한 1만8271.85,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9.08포인트(0.16%) 뛴 5776.65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가까스로 오름세를 지속해 4.18포인트(0.01%) 오른 4만2587.5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VIX는 0.38포인트(2.17%) 하락한 17.1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4개 업종이 내렸다.
유틸리티가 1.61%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보건과 부동산도 각각 1.29%, 1.22% 떨어졌다.
필수소비재는 0.96% 하락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0.98% 올랐고, 에너지 업종은 0.47% 상승 마감했다.
금융은 0.49% 상승했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1%, 0.03%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이 0.29% 올랐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1.43% 상승했다.
테슬라는 1차 저항선인 285달러를 돌파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는 9.60달러(3.45%) 급등한 287.9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동안 주가가 27.8% 폭등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테슬라의 1분기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저가 매수를 권고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위협이 가시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M7 가운데 유일하게 이날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72달러(0.59%) 내린 120.6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3.02달러(1.37%) 상승한 223.75달러로 올라섰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주가가 4.6% 상승했다.
트럼프가 지분 과반을 갖고 있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DJT)는 9% 가까이 폭등했다. 크립토닷컴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출범하기로 합의한 것이 주가 폭등 방아쇠가 됐다.
DJT는 1.86달러(8.85%) 폭등한 22.87달러로 뛰었다.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 글로벌은 1.32달러(8.65%) 폭등한 16.58달러로 치솟았다.
폭스바겐이 모빌아이, 자동차 부품 업체 밸리오와 함께 개선된 운전보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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