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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테슬라, 여전히 낙관적...향후 5년 내 주가 10배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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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테슬라, 여전히 낙관적...향후 5년 내 주가 10배 상승할 것”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전기차 (EV) 업체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을 잃지 않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600달러로 현재 대비 약 10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시 우드는 25일(현지시각) 홍콩 HSBC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5년 내에 테슬라는 로보택시(무인택시) 사업이 회사 가치의 9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은 아크의 주가 전망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미국 증시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 31% 하락한 상태다. 특히 오너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정치적 반발로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와 출하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 내에서도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정부 직원 대폭 감축안으로 인해 불만이 고조되며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는 2024년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테슬라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다만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중국 사업 부진은 주가에 단기적인 타격에 불과하며, 아크의 목표 주가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대비 항속거리, 마력 등의 지표로 비교하면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테슬라는 매우 경쟁력이 있다. EV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테슬라와 BYD는 모두 최고 수준이지만, 로보택시 도입과 관련해서는 BYD가 적어도 현재로서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미래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크 웹사이트에 게시된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는 여전히 주력 ETF(상장지수펀드)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최대 보유 종목으로 3월 24일 기준 운용자산 58억 달러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약 16%에서 감소된 상태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2023년 68%, 2024년 8.4% 상승했지만, 최고점 대비 65% 미만으로 최근 5년 동안 나스닥 종합지수에 뒤처져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