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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게임스탑 주가 "돌연 급락" 비트코인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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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게임스탑 주가 "돌연 급락" 비트코인 역풍

뉴욕증시 전환사채 발행 공포 "제2의 스트래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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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밈 주식 종목인 게임스탑이 비트코인을 "한꺼번에 13억 달러어치 매입"한다. 뉴욕증시 전환사채를 발행애 그 돈으로 BTC 전략자산을 비축하는 것이다. 전환사채 발행 소싟에 알려진 후 뉴욕증시에서는 게임스탑 주가가 급락했다.

28일 뉴욕증시에서는 게임스탑(GameStop)이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BTC)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때 밈주식 열풍의 중심이었던 게임스탑이 이제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며 전략적 대전환에 나섰다. 게임스탑은 2030년 만기 0.00% 전환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 목적과 함께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개정된 투자정책에 따라 BTC를 준비자산으로 포함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치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부채를 통한 비트코인 축적 전략'과 유사하다. 게임스탑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BTC를 매입함으로써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발표 직후 게임스탑(GME)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5% 하락했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우려 또는 BTC 시장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로 해석된다. 그 전일 GME는 비트코인 전환 소식에 11% 급등한 바 있다. 게임스탑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재무 운용을 넘어, 기업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벗어나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이와 유사한 전략이 다른 중소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BTC)을 10,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 지갑 수가 급증하면서, 시장에서는 공급 쇼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축적이 계속될 경우 향후 급등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BTC 고래 지갑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형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믿고 자산을 꾸준히 축적 중이다. , 샌티먼트(Santiment)는 BTC 고래와 상어 주소들이 지난 6개월간 매집 → 멈춤 → 매도 단계를 거쳤으며, 3월 들어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0BTC 이상 보유 주소들이 3월에만 5,000BTC(약 4억 801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수했다. 아직 가격은 이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았지만, 샌티먼트는 “3월 후반 이후 시장 반전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현재 시장은 고강도 미국 외환 정책에 따라 주식과 함께 급락 중이며, 유일하게 상승 중인 자산은 금(Gold)”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TC가 여전히 리스크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나스닥닷컴 버블과 유사한 경로를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글론은 BTC가 올해 한때 100,000달러에 도달한 뒤, 최대 7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고래의 축적 움직임에도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으나,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장기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공급 부족에 따른 급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루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전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CFTC 위원장이었던 팀 마사드(Tim Massad)는 트럼프의 밈코인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이하 WLF) 같은 프로젝트가 심각한 이해 상충과 부패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사드는 인터뷰에서 “현직 대통령이 자신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산업에 사업적 이해관계를 갖는 건 매우 위험하며, 전례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가족이 WLF 수익의 75%, 보유회사의 지분 60%, 그리고 225억 개의 토큰을 보유한 사실은 명백한 이해 상충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밈코인 또한 시장 조작 가능성을 높인다고 우려한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직후 ‘암호화폐 전략 비축안(Crypto Strategic Reserve)’을 발표했고, 이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에이다(ADA), 솔라나(SOL)의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 발표 이후 TRUMP 밈코인 가격과 거래량은 단기간 급등 후 급락해,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Pump-and-Dump)’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WLF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고문직을 맡은 것 또한 부적절한 관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마사드는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실제로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비트코인 전략비축 발표과정에서의 "시세 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5대 전략비축 암호화폐는 리플 (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가족이 바이낸스 미국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에 대해 바이낸스 측과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이더리움 등 가상 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가족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암호 화폐거래소 바이낸스는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중국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미국 법인을 두고 있다.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미 법무부에 의해 기소돼 지난해 5월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43억 달러(6조2638억 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하고, 바이낸스의 CEO직에서 사임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비판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발표가 '사상 최대의 러그풀(rug pull)'일 수 있다면서 미국 의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시프는 전략자산 5대 암호화폐 발표 트럼프의 게시물이 전략적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기 전 특정 인사들이 XRP, 카르다노(Cardano, ADA), 솔라나(Solana, SOL),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등에 미리 투자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계정을 통해 시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과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경우, 관련 자산들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SEC의 규제 방향에 따라 향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