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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자동차 관세 여진 속 이틀째 하락…테슬라는 0.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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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자동차 관세 여진 속 이틀째 하락…테슬라는 0.4% 상승

뉴욕 주식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충격으로 27일(현지시각) 이틀째 하락했다. 테슬라는 오전장에서 7.3% 폭등했지만 이후 모멘텀이 약화되며 결국 0.4%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충격으로 27일(현지시각) 이틀째 하락했다. 테슬라는 오전장에서 7.3% 폭등했지만 이후 모멘텀이 약화되며 결국 0.4%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27일(현지시각) 이틀째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장 마감 뒤 예고한 대로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을 지속했다.

기술주는 장 마감 30분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흐름이 좋아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막판에 엔비디아 등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1% 넘게 상승하던 테슬라는 마감을 30분 앞두고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돼 결국 0.4%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장 내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막판에 역전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폭 1위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4.98포인트(0.53%) 하락한 1만7804.03으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89포인트(0.33%) 내린 5693.31, 다우 지수는 155.09포인트(0.37%) 밀린 4만2299.7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틀째 올랐다. VIX는 0.35포인트(1.91%) 상승한 18.6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보건, 임의소비재등 3개 업종이 상승했다.

필수소비재는 1% 뛰었고, 보건업종은 0.19% 올랐다.

임의소비재 업종은 0.09%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내렸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각각 0.85%, 0.04% 밀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51%, 0.03% 내렸다.

금융은 0.23%, 부동산 업종은 0.25% 밀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0.8% 안팎 하락했다.

기술 업종이 0.75% 내렸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84% 떨어졌다.

테슬라는 초반 전날 낙폭을 만회하나 싶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모멘텀이 약화돼 결국 0.4% 상승세에 그쳤다.

테슬라는 트럼프 자동차 관세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초반 7.3% 폭등한 291.84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좁혀지기 시작했고, 마감을 약 10여분 앞두고는 상승세를 대거 내줬다.

결국 테슬라는 전일비 1.07달러(0.39%) 오른 273.13달러로 마감했다.

자동차 관세 피해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 디트로이트 빅3는 고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3.67달러(7.19%) 폭락한 47.29달러, 포드자동차는 0.39달러(3.79%) 급락한 9.91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관세 충격이 크기는 하지만 내성이 상당하다는 평가 속에 0.15달러(1.25%) 내린 11.81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사흘째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33달러(2.05%) 하락한 111.43달러로 떨어졌다.

사흘 동안 주가는 8.2% 급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 하락세에 끝이 보인다면서 저가 매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엔비디아 하락세 속에 반도체 종목들도 고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졌던 AMD는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비관 전망 속에 급락했다. 제프리스는 AMD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AMD는 3.54달러(3.21%) 급락한 106.65달러로 떨어졌다.

전날 이사회가 비트코인 매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12% 폭등했던 게임스탑은 이날 22% 폭락했다.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전환사채 13억 달러어치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폭락을 불렀다.

게임스탑은 6.27달러(22.11%) 폭락한 22.09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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