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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급락…M7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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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급락…M7도 추락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각)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에 급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각)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에 급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28일(현지시각)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낙폭이 700포인트를 웃돌았고, 나스닥 지수는 2.7% 폭락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 급락했다.
미국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는 일치했지만 2.8%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전망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뛰고 경제 성장 동력인 소비는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주식 시장을 급락세로 몰고 갔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715.80포인트(1.69%) 하락한 4만2583.90으로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112.37포인트(1.97%) 급락한 5580.94, 나스닥 지수는 481.04포인트(2.70%) 폭락한 1만7322.99로 추락했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가 낙폭이 가장 작아 지난 1주일 0.96%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3%, 2.59% 급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 폭등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20을 다시 뚫었다. VIX는 2.90포인트(15.52%) 폭등한 21.59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특히 기술주 양대 업종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 업종 낙폭이 컸다.

기술 업종은 2.43%, 통신서비스 업종은 3.81% 폭락했고, 임의소비재도 3.27% 추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2.04%, 1.73% 급락했다.

금융 업종도 1.94% 급락한 가운데 필수소비재는 0.46%, 에너지는 0.44% 내렸다.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28%, 0.01% 밀리는 데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유틸리티 업종은 0.76% 상승세를 보였다.

M7 빅테크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가 9.58달러(3.51%) 급락한 263.55달러, 엔비디아는 1.76달러(1.58%) 하락한 109.6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9주 만에 주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난 1주일 동안 주가가 5.97% 뛰었다.

반면 엔비디아는 주간 단위로 6.8% 급락했다.

애플은 5.95달러(2.66%) 급락한 217.9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78달러(3.02%) 급락한 378.80달러로 추락했다.

아마존은 8.64달러(4.29%) 급락한 192.72달러, 알파벳은 8.02달러(4.89%) 급락한 156.06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도 25.84달러(4.29%) 급락한 576.74달러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체들에 전화를 걸어 관세 부과를 이유로 가격을 올리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빅3 주가도 하락을 지속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0.52달러(1.10%) 하락한 46.68달러, 포드는 0.18달러(1.82%) 내린 9.72달러로 마감했다. 스텔란티스는 0.48달러(4.06%) 급락한 11.33달러로 미끄러졌다.

한편 스포츠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기대 이상 분기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마감하는 올 회계분기 전체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것이라고 발표해 폭락했다. 룰루레몬은 48.47달러(14.19%) 폭락한 293.06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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