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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4월 2일 '상호관세'에 촉각…3월 고용동향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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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4월 2일 '상호관세'에 촉각…3월 고용동향도 변수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테슬라의 1분기 출하, 미국의 3월 고용동향 등 다양한 변수에 노출돼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4월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가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해 단기 안도 랠리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테슬라의 1분기 출하, 미국의 3월 고용동향 등 다양한 변수에 노출돼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4월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가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해 단기 안도 랠리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또 한 번 고비를 맞는다.

4월 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이 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명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25% 관세가 시행되는 날이기도 하다.

같은 날 테슬라의 1분기 출하 성적도 공개된다.

주말인 4일에는 미 노동부의 3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상호관세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다음달 2일 트럼프가 발표할 상호관세에 쏠려 있다.

상호관세 규모가 어떻게 될지, 우려와 달리 완화된 수준일지가 관건이다.

만약 우려했던 것보다 강도가 약하다면 시장은 단기적인 안도 랠리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일단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더 강하게 가라”고 행정부를 독려하고 있다.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참모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관세 확대를 멈춘 것을 큰 실수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기 행정부는 ‘예스맨’들로 모두 채운 트럼프여서 관세 질주에 제동을 걸 인물도 없고, 스스로 확신에 가득 찬 트럼프가 자신의 관세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스태그플레이션


28일 상무부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PCE 물가지수 발표에서 제기된 미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역시 시장을 계속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관세 강행 속에 미국의 예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가 물가는 뛰고 성장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위험 회피


일부에서는 4월 2일 상호관세가 막상 발표되고 나면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식 시장이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대표 낙관론자인 펀드스트래트 리서치 책임자 톰 리, 3포틴의 워런 파이스 등이 이런 낙관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위험회피는 심화하고 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28일 올 들어 18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뉴욕 주식 시장 낙관론은 된서리를 맞았다.

CNBC에 따르면 알리안츠 생명의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인 51%는 “또 다른 대형 시장 붕괴가 다시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전 조사 당시에 비해 5%포인트 높아졌다.

또 28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정책 불확실성과 높은 정부 부채”를 이유로 “뉴욕 주식 시장에 새로운 약세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계 바클레이스는 올해 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목표가를 6600에서 5900으로 대거 하향 조정했다.

경제지표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다음달 1일 공급관리협회(ISM)가 3월 제조업 지수를 공개하고, 3일에는 3월 서비스업 지수를 발표한다.

미 경제의 핵심인 서비스 업체들이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불확실성속에 어떤 전망을 갖고 있는지가 확인된다.

4일에는 노동부의 3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고용 지표는 한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을 좌우하는 변수로만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미 경기침체 우려 속에 경제 전망의 가늠자 역할로도 주목 받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