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무역정책 불확실성 이유로 연말 주가 전망치 하향 조정
엔화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 강세
엔화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 강세

벤치마크인 닛케이 평균주가는 거래 시작 30분도 채 되지 않아 4.1%(1,545포인트) 하락했다. 도쿄 주가 지수(Topix)도 같은 폭인 4% 하락했다.
엔화는 28일 발표된 도쿄 3월 근원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한 후 트레이더들이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달러당 148.76엔으로 약 1% 절상됐다.
JP모건의 니시하라 리에가 이끄는 전략가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 주식이 특히 자동차 및 반도체 부문에서 매우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 기업들이 2026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을 "높은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불확실한 미국 무역 정책을 이유로 Topix의 연간 주당 순이익 성장 전망치를 7.8%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연말 Topix 지수 전망치는 3,000에서 2,950으로, 닛케이 지수는 43,000에서 41,000으로 각각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 상호 관세와 산업별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을 그는 "해방의 날"이라고 명명했다. 미국과 무역 불균형이 있는 국가의 수출품에 부과될 관세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는 이미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 다른 지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공매도 금지를 해제한 날 2.9% 하락했으며, 대만의 타이엑스 지수는 약 3%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약 1% 하락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