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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끝내 상호관세 발표 뉴욕증시 비트코인 "스태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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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끝내 상호관세 발표 뉴욕증시 비트코인 "스태그 충격"

국제금값 달러환율 가상화폐 국채금리 유가 뉴욕증시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MS 아마존 필란티어 아이온큐 리게티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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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사진=뉴시스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뉴욕증시 "스태그 충격" …국제금값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채금리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MS 아마존 필란티어 아이온큐 리게티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쇼크"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를 눈앞에 두고 뉴욕증시가 "스태그 충격"에 요동치고 있다. 국제금값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채금리 국채금리등이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그리고 카르다노등 가상 암호화폐도 트럼프 관세폭탄에 속수무책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MS 아마존 필란티어 아이온큐 리게티 등 기술주와 양자컴퓨팅도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쇼크"에 혼조양상이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3월 31일= 시카고 PMI 댈러스 연준 제조업지수
4월 1일= ISM 제조업 PMI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 건설지출 댈러스 연준 서비스업 지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4월 2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4월 3일= ISM 서비스업 PMI 미국 무역수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4월 4월= 고용보고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특히 아마존 구글 알파벳 MS 테슬라 애플 메타 M7 기술주의 변동이 심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트럼프 전략비축 대상 암호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리게티 팔란티어도 관세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각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몇 개 국가가 상호관세 영향을 받게 되느냐는 질문에 “얼마나 많은 국가가 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만 언급한 바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논쟁의 핵심 중 하나는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개별 관세율을 적용할지 여부”라며 각국의 무역장벽을 고려해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공약했던 보편관세 도입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금 가격은 연속 고점을 높여갔다. 국제 금값은 최근 4주 연속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 목표가를 3천300달러로 최근 올렸다. 미국의 통상·재정정책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성장률 둔화 등이 금값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2%를 하회한 가운데 달러 가치는 소폭 내림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준비해온 글로벌 관세전쟁을 시작한다. 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개별 품목관세에 이어 4월 2일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발표한다.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부를 정도로 상호관세에 집착하고 있는 데는 미국이 전세계 무역상대국으로부터 갈취당해왔다는 뿌리 깊은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나라가 '강간'과 '약탈'을 당하도록 허용했다. 많은 부분이 우방국들의 소행"이라고 단언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를 '더티 15'(Dirty 15·지저분한 15)라고 칭했다.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당국자가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거명하면서 '비관세 장벽' 등의 철폐를 촉구했다.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무역적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비관세 장벽이 있고, 관세가 높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상호관세 발표는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관세 이외에도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지표는 여럿 있다. 4월 1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3월 제조업 PMI가 나온다.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PMI 확정치도 발표된다. 국 노동부는 2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를 ISM의 제조업 PMI와 같은 시점에 내보낸다. 이를 통해 고용시장에 대한 힌트가 제공될지 주목된다. 4월 2일에는 3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2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14만명) 대비 절반에 불과한 7만7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에 충격을 줬다.

4월3일에 투자자는 ISM의 3월 서비스업 PMI를 마주하게 된다.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큰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3월 서비스업 PMI도 비슷한 시점에 뜬다. 4월4일에는 대형 지표인 미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뉴욕증시 예상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은 전달 대비 12만8천명이다. 고용보고서 안에 담긴 시간당 평균소득, 경제활동 참가율 등도 투자자가 챙겨봐야 할 지표로 꼽힌다. 경제지표 외에도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주요 인사의 연설도 꽤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1일),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2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ㆍ리사 쿡 연준 이사(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ㆍ마이클 바 연준 이사ㆍ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4일) 등이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고용보고서가 나오는 4월4일에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을 주제로 발언한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예정일(4월 2일)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계속되면서 국제 금값은 고점을 더 높였다. 한국시간 1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86포인트(1.00%) 오른 4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1포인트(0.55%) 상승한 5,611.8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70포인트(-0.14%) 내린 17,299.2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3(2.91%) 오른 22.28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20%에서 35%로, JP모건은 30%에서 40%로 각각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금값은 이날 온스당 3천160달러까지 오름세를 타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4.27%에서 4.24%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2,52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감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4일) 발표로 탄핵 국면 장기화 우려가 해소되자 상승세가 강해졌다. 100일 넘게 이어진 행정부 수장 공백 상황이 해결된다면 환율이 안정되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1.73%)와 SK하이닉스[000660](3.3%), 한미반도체[042700](2.2%)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34%), 셀트리온[068270](3.43%), NAVER[035420](2.98%), HD현대중공업[329180](4.3%)도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차[005380](0.71%), 기아[000270](0.98%), 현대모비스[012330](0.38%) 등 자동차주의 상승세는 비교적 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94%)은 반등에 실패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로 경영권 승계 구도가 뚜렷해지자 한화[000880](5.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7.34%), 한화시스템[272210](5.61%), 한화오션[042660](3.28%) 등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악재가 잇따랐던 카카오[035720](7.93%), iMBC[052220](29.56%)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2.76%) 급등한 691.45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0.52%), 에코프로[086520](-2.32%)는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약세 마감했다. 에스엠[041510](-1.12%), 엔켐[348370](-0.92%)도 내렸다. 알테오젠[196170](4.35%), HLB[028300](5.26%), 휴젤[145020](4.48%), 삼천당제약[000250](5.52%), 펩트론[087010](15.76%)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들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관계 완화 시사 발언에 1일 국내 증시에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일신석재[007110]는 전 거래일보다 13.66% 오른 2천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신석재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통일교 재단이 대주주여서 대북 관련주로 분류된다.

제이에스티나[026040](10.79%), 좋은사람들(9.03%), 아난티(8.94%), 신원[009270](6.55%), 모나용평(6.03%) 등 과거 남북경협에 참여했던 회사의 주가가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연락(reach out)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고 답했다. 트럼프발(發) 무역전쟁 심화 우려 등으로 1분기 미국 뉴욕증시가 2년 반만의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재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두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스닥지수 급락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최근 몇년 간 시장을 지배해온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과다하다는 우려도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1분기에 19.3% 급락했다. 경쟁업체인 브로드컴은 27.8% 폭락했다. 대표적 기술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1% 안팎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차남인 주니어와 에릭이 설립한 AI 인프라 업체 '아메리칸데이터센터'(ADC)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출범한다고 보도했다.ADC가 가상화폐 인프라기업 HUT8의 비트코인 채굴 분야와 합병하는 형식이다.비트코인 채굴기 6만1천대를 가동할 예정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 일가의 설명이다.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이 운영하는 ADC는 새로 출범하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지분 20%를 소유하게 된다.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한 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판매 등을 판매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트럼프 일가가 비트코인 채굴 분야에까지 손을 뻗침에 따라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이 우호적인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가상화폐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가 가상화폐 분야의 투자를 확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트럼프 일가는 투자 다변화를 위해 가상화폐 분야의 투자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우리나라는 부가가치세 등 비관세 장벽이 높은 '더티 15'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자동차에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가 추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급격히 확산 중인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꺾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미 경제의 중추인 소비가 2월 들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국가 재정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정치적 양극화'를 이유로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무디스이기에 다음 달 올해 첫 정례 심사를 앞두고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적 힘이 지속해서 수년째 하락할 것"이라며 2023년 11월 최고 등급인 'Aaa'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후 "더 악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비범한" 경제적 회복력과 달러와 국채 시장이 세계 금융시스템의 중추임을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2기의 광범위한 관세와 감세 계획이 정부 수입에 도움되기 보다 해로울 수 있다고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