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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 비트코인 대폭락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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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 비트코인 대폭락 신호탄"

뉴욕증시 긴급진단 가상화폐 몰락 "3가지 이유" 트럼프 관세 발표 매도 주의보 …이더리움·PI·PEPE·솔라나 급락 경고 트럼프 해방의 발 관세폭탄 물가상승 인플레 금리인하 차질 보복관세 스태그플레이션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사진=로이터
트럼프 관세 발표에 가상암호화폐에 매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더리움·PI·PEPE·솔라나 급락 가능성 경고들이 들어왔다.

2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상호관세 폭탄 발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화폐에 비상이 결렸다. 관세폭탄으로 미국의 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가 오면 그동안 금리인하를 추진해왔던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중단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어 금리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여왔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로서는 멘붕에 빠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4월 2일 ‘관세 발표(Liberation Day)’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ETH), 파이네트워크(PI), 페페(PEPE), 솔라나(SOL)는 가격 하락에 취약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하여 이더리움, PI, PEPE, SOL 네 종목을 단기 매도 후보로 분류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상호관세및 수입차·제약업계 관세 발표로 강한 불확실성에 휩싸인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서의 수요 부족과 선물 시장에서의 위험 회피 심리이다. 둘째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의 상승과 함께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 신뢰지수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같은 지표 악화를 근거로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을 35%로 상향 조정했다.

BTC가 80,000달러대를 지지선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많은 분석가들이 여섯 자릿수 상승 전망을 철회하고 있으며, 당분간 70,000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ETF 순유입은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일정 수준의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오렌지 점’ 차트를 다시 공유하며 BTC 추가 매수 의지를 시사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동안 비트코인 축적 지갑으로의 순유입이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80,000달러 지지 여부가 향후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4월 2일 트럼프의 발표 내용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로서는 매수세보다 매도 압력이 우세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선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각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되면서 뒤로 물러났던 보편관세 논의도 행정부 내에서 재부상하는 등 미국 관세 정책의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대적인 관세가 오히려 미국 경제와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미 언론이 내놓고 있다. 미국 CNN은 "세계 무역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움직임은 결국 모든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쳐 물가를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이번 조치가 경제 전반 가격을 빠르게 상승시켜 식품, 자동차, 전자제품, 의류 및 기타 일상 구매 품목 가격을 상당히 비싸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호 관세 대상과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교역국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내놓고 있는 각종 관세 조치로 인해 2027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6%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아시아경제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를 시행했거나 시행 예정인 상호 관세, 수입차 관세, 대중국 20% 추가 관세 등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급속 감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다. 비트코인(BTC)은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데스 크로스(Death Cross)’ 형성에 근접하면서 단기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BTC가 8만 5,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7만 6,741달러까지의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시가총액 측면에서도 하락 압력은 뚜렷하다. 총 시가총액(TOTAL)은 2조 6,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무브먼트(MOVE)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XRP 현물 ETF의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 촉매로 작용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리플(Ripple)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이후 시장은 새로운 모멘텀으로 ETF 승인을 주목하고 있지만, 수요와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XRP 현물 ETF 승인에 집중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캐피털(Canary Capital) 등 복수의 자산운용사가 현재 SEC에 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의 승소 판결에서 'XRP의 2차 시장 거래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연방판사 아날리사 토레스의 결정이 ETF 승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BTC)과 달리 XRP는 공급이 리플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고, 네트워크 지배력 또한 분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락업 구조나 분산 약속이 있더라도 단일 기업이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 승인이 곧 기관 자금 유입으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TF 승인은 단기적 가격 반등을 유도할 가능성은 높지만, 장기 상승 추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XRP의 토큰 분산성과 기관 수요 형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