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NUPL 지수 리플 3대 변수 =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행보, SEC 소송 철회 , XRP ETF

기술적 관점에서도 2021년과 흡사한 약세 패턴이 포착되고 있다. 주간 차트에서 RSI는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 다이버전스(bearish divergence)를 형성하며 상승 모멘텀 약화를 시사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다이버전스는 2021년 85.5% 폭락의 전조로 작용했으며, 당시 XRP는 50주 및 200주 EMA(지수이동평균)를 하향 돌파한 바 있다. XRP는 2개월 간 585% 급등 후 1.80~3.40달러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50주 EMA인 1.58달러가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200주 EMA인 0.87달러까지의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 일부 분석가는 여전히 450% 상승을 점치는 낙관적 전망도 제시했지만, 역사적 프랙탈이 반복된다면 중장기 조정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BTC)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역사적 통계는 4월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BTC의 4월 평균 수익률은 34.7%로, 11월(40.5%)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온 달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 현재 단기 하락세에 놓여 있지만 그래도 4월은 '업릴(Upril)' 혹은 '에이프릴(APEril)'로 불리며 과거 상승 랠리의 주요 시기로 여겨져왔다. 시간 보정 중간값(median return) 역시 5.32%의 플러스를 기록, 통계적으로 4월은 강세장이 우세했던 흐름을 보였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사실상 면책을 확인한 3월 19일 이후 XRP는 2.59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22% 조정돼 3월 31일 기준 2.02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 XRP는 역대 최고가인 3.40달러 대비 39%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XRP의 8시간 기준 펀딩비율이 -0.14%로, 주간 기준 약 0.3%에 해당하는 숏 포지션 자금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하락 베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임을 시사한다. OKX 기준 XRP 마진 롱-숏 비율은 2배 수준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에 가깝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이 지표가 40배를 넘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롱 포지션 비율이 낮을 경우 단기 하락 가능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마진·파생시장에서 모두 약세 신호가 겹쳐지고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재무부의 결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은 47개로 분산된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고 전자 결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미국 정부 결제시스템에 비트코인· 리플등을 추가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와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번 행정명령의 주요 목적은 종이 수표 등 전통적 방식보다 결제 효율성을 높이고 사기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디지털자산(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리플의 엑스알피(XRP)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에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즉 가상 암호화폐 분석가인 랜덤크립토팔(Random Crypto Pal)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리플·SEC 간 소송이 종료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결제 시스템 현대화는 XRP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XRP 지지자인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도 X를 통해 XRP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플은 기존 SWIFT와 같은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밀며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리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HSBC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과 협력하면서 미국 금융 인프라의 현대화를 이끌고 있다. 지금 현재로서는 XRP가 직접 사용될 것이라는 공식적인 확인은 없다. 디지털자산 커뮤니티는 그러나 미국 정부가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도입을 결정한다면 리플이 결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RP가 미국 재무부 결제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GameStop)은 비트코인(BTC)을 자사 재무 준비자산(treasury reserve)에 공식 편입했다. 이사회 만장일치로 승인된 이번 결정 이후, GME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디지털 자산의 통계적 분류 기준을 공개하면서 XRP를 포함한 유틸리티 토큰이 '증권에 준하는 자산'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 정의 자체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IMF는 비트코인(BTC)과 같은 비부채형 토큰은 ‘자본자산’,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상품’으로 분류했다. 특히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같은 프로토콜 토큰은 발행자와 보유자가 국가적으로 다를 경우 ‘지분형 자산’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됐다. 이 중 유틸리티 토큰에 대한 정의는 '식별 가능한 상대방으로부터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금융청구권'으로 규정돼 논란을 일으켰다. XRP 현물 ETF의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 촉매로 작용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리플(Ripple)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이후 시장은 새로운 모멘텀으로 ETF 승인을 주목하고 있지만, 수요와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