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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정부효율부는 도지코인과 무관…정부 차원 사용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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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정부효율부는 도지코인과 무관…정부 차원 사용 계획 없어"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수장을 맡고 있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와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가 3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부가 도지코인을 사용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름이 비슷할 뿐이며 우리는 정부를 15%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후원조직 ‘아메리카 팩’이 주최한 행사였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면서 출범해 이후 미 연방정부 개편을 위한 핵심 부처로 자리잡았다. 이 조직은 각종 규제 중복 해소, 예산 삭감,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해왔다.

머스크는 부처 이름을 ‘정부효율위원회’라 지으려 했으나 “인터넷 사용자들이 ‘부서(Department)’로 바꿔야 한다고 해 그대로 따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정부효율부 공식 홈페이지에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 마스코트가 잠시 등장하면서 둘 사이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확산됐고 당시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약 580억달러(약 85조6000억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머스크는 과거 도지코인을 소셜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언급하며 가격 급등을 유도했다는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2023년에는 시장 조작 혐의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