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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목표주가 또 하향 조정…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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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목표주가 또 하향 조정…주가는 급락

테슬라 목표주가가 3월 30일(현지시각) 또 다시 하향조정됐다. 테슬라는 오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같은 날 1분기 출하 성적을 공개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목표주가가 3월 30일(현지시각) 또 다시 하향조정됐다. 테슬라는 오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같은 날 1분기 출하 성적을 공개한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목표주가가 또 다시 하향 조정됐다.

오는 2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시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1분기 테슬라 출하 성적 공개 등을 앞두고 테슬라 주가 전망이 다시 조정됐다.

그러나 목표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수 추천은 유지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위스콘신주 타운홀 미팅에서 지금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목표주가 하향


스티펠 애널리스트 스티븐 젠가로는 3월 30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가 기대 이하의 1분기 출하,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따른 보이콧 등의 여파로 단기적으로 고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젠가로는 매수 추천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74달러에서 455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여전히 28일 마감가 263.55달러에 비해서는 70% 넘게 높은 수준이다.

젠가로는 테슬라의 1분기, 또 올해 전체 출하 전망을 낮춰 잡았다.

테슬라 모델Y 개량형 출하가 예상보다 더디고, 새로 내놓을 저가 전기차 출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그는 테슬라 주요 소비층인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테슬라 선호도가 추락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고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새로운 저가 전기차와 모델Y 개량형 버전을 내놓을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성장세 둔화와 경쟁심화도 테슬라를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토종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테슬라는 베스트셀러인 모델Y 가격을 낮췄다.

머스크 “큰일이다”


머스크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테슬라 충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머스크는 타운홀 미팅에서 테슬라 주가가 반 토막이 난 것은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졌다. 이른바 ‘글로벌 행동의 날’이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테슬라에 충격을 줘 자신의 정부효율부(DOGE)를 멈춰 세우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 판매를 압박하고, 주가도 압박해 결국 자신이 손 들게 만들기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채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압박에 따른 주가 하락은 테슬라 매수 적기라고 주장했다.

저조한 분기 출하 전망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출하 대수 전망치는 현재 월스트리트에서 41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8만7000대보다 약 6%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 나오는 전망들은 이보다 크게 낮다.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업데이트된 수치는 37만8000대에 가깝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낮은 36만대 수준으로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고있다.

테슬라 주가는 다시 하락세다.

비록 지난주 6% 오르며 9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8일 3.5% 급락했고, 이날도 초반에는 5% 넘게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