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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혼조세…테슬라, 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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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혼조세…테슬라, 1.7% 하락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3월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각) 혼조세 속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1% 상승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0.5% 올랐지만 나스닥 지수는 0.14%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3월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각) 혼조세 속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1% 상승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0.5% 올랐지만 나스닥 지수는 0.14%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3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각) 요동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로 한 4월 2일이 가까워지면서 초반 급락세를 탔지만 이후 낙폭을 좁히며 상승 반전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만 소폭 하락했다.
초반 각각 5% 넘게 급락했던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후반 들어 낙폭을 크게 좁혔다.

3대 지수는 그러나 올 1분기 전체로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10%를 넘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3.70포인트(0.14%) 하락한 1만7299.29로 마감했다.

1분기 낙폭은 10.4%를 기록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0.91포인트(0.55%) 상승한 5611.85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17.86포인트(1.00%) 뛴 4만2001.76으로 마감해 4만2000선을 회복했다.

S&P500과 다우 지수도 장 초반 각각 1% 넘게 하락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이 좁혀지다 결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들도 1분기 성적은 저조했다.

다우 지수는 1.27% 하락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낙폭이 적었고, S&P500 지수는 4.58%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0.46포인트(2.12%) 상승한 22.1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0.18%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63% 뛰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07%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금융은 1.25% 상승했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9%, 0.88%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64%, 1.07%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기술 업종이 0.03%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고, 통신서비스 어종은 0.24% 오름세를 기록했다.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장 초반 7.7% 폭락한 243.36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크게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테슬라는 4.39달러(1.67%) 하락한 259.1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1분기 전체로는 36%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1.29달러(1.18%) 내린 108.38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 5.5%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했다.

엔비디아는 초반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업체 코어위브의 기업공개(IPO) 흥행 실패가 부담이 됐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업체이자 고객사이기도 한 코어위브가 기대 이하의 공모가인 40달러로 출발해 이날 이틀째 거래에서 7% 넘게 급락한 것이 부담이 됐다 .엔비디아는 IPO 당시 코어위브 주식 2억5000만 달러어치를 샀다.

코어위브는 2.92달러(7.30%) 폭락한 37.08달러로 마감했다.

백신, 바이오텍 업체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백신 음모론자 보건장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쌀에 떠밀려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바이오텍을 총괄하는 피터 막스 박사가 지난달 28일 사표를 냈다는 소식이 이들 주가를 끌어내렸다.

FDA의 신약 승인이 더뎌지고, 보건부의 신약 개발 지원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특히 중소형 바이오텍 업체들의 충격이 컸다.

그 충격에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는 2.77달러(8.90%) 폭락한 28.35달러,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6.59달러(9.36%) 폭락한 63.82달러로 추락했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앤텍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3.89달러(4.10%) 급락한 91.06달러로 미끄러졌다.

화이자는 그러나 0.13달러(0.52%) 오른 25.3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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