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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59조원 자금 조달 마무리...기업 가치 440조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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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59조원 자금 조달 마무리...기업 가치 440조원에 달해

2023년 2월 21일 오픈AI 로고 앞에 키보드가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2월 21일 오픈AI 로고 앞에 키보드가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31일(현지시각) 400억 달러(약 59조 원)의 펀딩 라운드를 마무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기술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투자 자금 유치로 신규 자본을 포함해 3000억 달러(약 440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리서치 기업 CB 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오픈AI의 이번 기업가치 평가액은 3500억 달러(약 515조 원)를 기록한 스페이스X에 이어 비상장 기업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 댄스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약 44조 원)의 투자를 주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코아추(Coatue), 알티미어(Altimeter) 스라이브(Thrive)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인공지능(AI) 연구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자본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신규로 유치한 투자자금 중 총 180억 달러(약 26조 원)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 오픈AI 및 오라클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합작 프로젝트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공식 발표했다.

소식통은 또한 이번 투자에서 초기 자금 100억 달러가 먼저 투입되며, 나머지 300억 달러는 2025년 말까지 추가 조달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CNBC는 다만, 오픈AI가 올해 12월 31일까지 영리 기업 구조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투자 규모가 최대 100억 달러 축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신규 투자자금 유치 규모는 4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줄어들고 소프트뱅크의 투자자금도 3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축소된다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