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지미디어홀딩스 주가가 도쿄증권거래소서 한때 전 거래일 대비 4.8% 상승한 2674.5엔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후지미디어는 지난달 31일 제3자 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와 함께 회사에 산적했던 문제 해결 방침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한 개혁을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후지미디어는 전속이었던 탤런트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가 일으킨 여성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다수의 스폰서들이 이탈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제3자 위원회의 조사 보고서는 기업 지배구조와 이사회의 기능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후지HD와 후지TV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그룹 인권위원회' 신설과 컴플라이언스 교육 의무화 등 제도와 풍토 개선을 위한 시책을 발표했다.
또 제3자 위원회는 나카이가 일으킨 성폭력이 업무의 연장 선상에서 발생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회사 경영과 내부 시스템에 대한 수정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SMBC 닛코증권의 마에다 에이지 애널리스트는 3월 31일자 보고서에서 인권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방안 등의 노력을 이해 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주식시장에서는 자본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최적의 자본 배분 방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미즈 겐지(清水賢治) 후지TV 사장은 “일련의 문제로 인해 스폰서들의 광고가 다시 재개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