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민당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정조회장이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 국가에 일본이 포함된다는 사실에 큰 위기가 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오노데라 정조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측의 설명을 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은 오는 3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발표에 앞서 당 본부에서 '미일 관계 심화에 관한 종합전략본부'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본부장이자 정조회장인 오노데라 회장은 첫 회의에서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담당자로부터 자동차 추가 관세를 포함한 협상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면서 “미국 측이 다양 항목에서 각국을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설명을 들었다. 일본도 상호관세 대상에 포함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예측할 수 없다는 보고도 있었으며, 일본 입장에서 이번 조치가 중기적으로 볼 때 미국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8900만대(2023년 기준) 중 일본 브랜드 자동차들은 총 2400만대로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상호관세가 진행될 경우 막대한 수준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