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백억 엔 규모 거래 예상..."미국 천연가스 사업 강화"
연간 셰일 사업 이익 700억 엔으로 확대 목표
연간 셰일 사업 이익 700억 엔으로 확대 목표

이번 거래는 수백억 엔(100억 엔은 약 666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빠르면 4월 중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가스는 인수한 사업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시장에서 거래하고 발전소 및 기타 고객에게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도쿄가스는 석탄 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절반에 불과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셰일가스 산업 지원 정책도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최대 가스 회사인 도쿄가스는 2023년 말 텍사스에 본사를 둔 셰일 가스 개발업체 록클리프 에너지(Rockcliff Energy)를 약 4000억 엔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확보하는 지분은 록클리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셰일 가스 운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부설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가스는 현재 비효율적인 자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텍사스 남부의 셰일 가스 개발 지분을 시즈오카 가스에 약 200억 엔에 매각하기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도쿄가스는 현재 미국에서 연간 약 1000만 톤의 천연가스(LNG 환산 기준)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번 셰브론과의 거래는 이 수준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의 셰일 사업은 2020 회계연도부터 2024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약 135억 엔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도쿄가스는 이 수치를 2025 회계연도부터 2030 회계연도까지 연간 약 700억 엔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8 회계연도까지 3년 동안 셰일 사업에 약 30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쿄가스는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까지 뻗어 있는 헤인즈빌 광산에 셰일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생산량을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북미의 주요 천연가스 마케팅 기업인 ARM 에너지 홀딩스의 거래 자회사 지분 49%를 인수하여, 자체적으로 추출한 가스를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일본 에너지 기업들이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천연가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셰일 혁명 이후 경쟁력을 갖춘 미국 천연가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도쿄가스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가스 트레이딩 역량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