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IPO 신청...기업가치 50억 달러 목표

글로벌이코노믹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IPO 신청...기업가치 50억 달러 목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홈페이지 화면 이미지 확대보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홈페이지 화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1일(현지시각)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서클은 이번 상장으로 최대 50억 달러(약 7조35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등이 주간사로 참여했고 티커는 CRCL로 거래될 예정이다.

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서클은 지난해 매출 16억8000만 달러에 1억5600만 달러(약 2300억 원)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14억5000만 달러와 순이익 2억6800만 달러와 비교해 매출은 다소 늘고 순이익은 대폭 감소한 수치다.

서클은 2013년 설립된 이래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의 가장 큰 경쟁사로 부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28일 현재 서클의 달러 기반 USDC 스테이블 코인의 유통 규모는 6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26%의 점유율로 67%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테더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올해 USDC의 시가 총액은 36% 증가한 반면, 테더의 시총은 5% 증가에 그쳤다.

이번 상장 추진은 서클의 두 번째 IPO 시도다. 서클은 2022년 말 기업목적인수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시도했지만, 규제 문제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회사는 지난해 본사를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서클은 미국 거래소에 상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순수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서클에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021년 직접 상장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약 440억 달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