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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 “이더리움 팔고 떠났다” ETH 대왕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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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 “이더리움 팔고 떠났다” ETH 대왕고래

대규모 손절 매도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 뉴욕증시 관세폭탄" 트럼프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트럼프 전략비축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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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트럼프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최근 이더리움(ETH)을 손절매 수준에서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도널드 트럼프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최근 이더리움(ETH)을 손해를 보면서 대량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와 연관된 지갑은 약 4시간 전 5,471 ETH(801만 달러 상당)를 개당 1,465달러에 매도했다. WLFI는 과거 총 2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해 67,498 ETH를 개당 3,259달러에 매수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약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 보유자로 알려진 ETH 대왕 고래도 손익을 실현하며 시장에서 이탈했다. 이 대왕고래 투자자는 2022년 10월과 11월에 각각 1,295달러에 ETH 1만 개를 매입했다. 이날 1,571만 달러에 전량 매도해 275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 과거 ETH가 4,00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 2,760만 달러에 달했던 평가이익을 상당부문 포기한 셈이다.

트럼프 상호 관세폭탄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암호 가상화페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주요 전문가들이 "더 이상 투자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네트워크는 여전히 유용하지만, 끝없는 토큰 발행과 레이어2 확장이 ETH의 투자 매력을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매크로 헤지펀드 레커 캐피털(Lekker Capital)의 창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은 “ETH는 투자 자산으로서 완전히 죽었다”며 “네트워크로서의 유틸리티는 남아 있지만, 수익성과 성장 동력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 공동 창립자 닉 카터(Nic Carter)도 이더리움 무용론 동조했다. 그는 “ETH는 자체 생태계의 토큰 폭주에 묻혔다”며, “레이어2 프로젝트와 밸류체인을 장악한 개발자들이 가치를 빨아들였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1년 전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투자 수익 측면에서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 확장과 토큰 다각화가 오히려 신뢰도를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더리움이 다시 투자 자산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나치게 분산된 생태계를 통합하고, 토큰 발행과 가치 분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솔라나, 아발란체 같은 '레이어1'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더리움이 인기를 잃고 있다.
트럼프/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사진=로이터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이 추진하는 코인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지금까지 모두 5억5000만달러어치(약 8천억원) 토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WLFI는 보도자료에서 최근 마감된 2차 판매에서 2억5천만달러어치를 판 것을 포함 1,2차 도합 5억5000만달러어치토큰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 토큰 구매에 참여하기 위해 모두 8만5천명이 이른바 고객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 억만장자인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아들인 WLFI 공동설립자 잭 위트코프는 보도자료에서 "WLFI는 탈중앙화 금융(DeFi)을 강화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인 지난해 10월 출범할 당시 공개한 문서에서 트럼프 가족이 순수익(net revenue)의 75%를 가져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탈중앙화 금융을 내건 이 프로젝트의 정확한 기능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토큰이 미국과 미국 밖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됐다. WLFI는 이더리움과 트론을 포함한 수백만 달러 상당의 다른 가상화폐를 매입하고 있다. WLFI 최대 투자자는 가상화폐 트론(TRX)을 만든 저스틴 선이다. 그는 지난달 WLFI 토근 지분을 7천500만달러로 늘렸다. 선은 트론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수년에 걸쳐 벌인 민사 사기소송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가족이 바이낸스 미국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에 대해 바이낸스 측과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이더리움 등 가상 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가족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암호 화폐거래소 바이낸스는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중국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미국 법인을 두고 있다.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미 법무부에 의해 기소돼 지난해 5월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43억 달러(6조2638억 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하고, 바이낸스의 CEO직에서 사임했다.

트럼프 전략비축 암호화폐 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은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흔들리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