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EV) 업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2025년 1~3월 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3만6681대였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감소는 2024년 4~6월 분기 이후 3분기 만으로, 시장 예상치인 약 37만2000대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모델 Y 생산라인 전환이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과 무리한 감원 조치에 대한 반발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머스크는 유럽 정치인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내정간섭으로 유럽에서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미국 정부 기관의 인력 감축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고용 상황 악화로 이어졌다는 불만이 미국에서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시장에서도 BYD 등 저렴한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으로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기차 판매 세계 1위를 다투는 BYD의 1~3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1만6388대를 기록해 2분기 연속 테슬라를 앞질렀다. 블룸버그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에는 연간 판매량에서도 BYD가 세계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