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패닉 붕괴" 트럼프 관세폭탄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패닉 붕괴" 트럼프 관세폭탄

애플 아마존 MS 메타 구글 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관세 쇼크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뉴욕증시 비트코인 "패닉 붕괴" 트럼프 관세폭탄 엄청난 충격 …테슬라 엔비디다 아이온큐 리게티 애플 대란

트럼프 관세폭탄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 "패닉 붕괴"상황이다. 테슬라 엔비디다 아이온큐 리게티 애플 등이 대란에 빠졌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상호 관세가 예상보다 강력했다는 인식에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가 우세해져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개장 초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여파로 한때 4%까지 급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89.94포인트(2.77%) 하락한 34,735.93에, 토픽스 지수는 81.68포인트(3.08%) 하락한 2,568.61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 조치가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로 폭락 출발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전일 대비 4.55% 급락한 34,102.00까지 밀리며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으나 이후 매도세는 잦아들었다. 미국 정부는 무역 상대국 및 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세를 인상하는 '상호 관세'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일본에 2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밝혔다. 중국 증시는 미국 상호 관세 발표에 따른 타격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12포인트(0.24%) 하락한 3,342.01에, 선전종합지수는 22.20포인트(1.10%) 하락한 1,992.39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주요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보면 중국의 경우 34%, 대만 32%, 한국 25% 등이다. 중국의 경우 기존 20%에 더해 54%까지 높아진다.무역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폭탄에 3일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미국이 주도해온 전 세계 무역 질서가 기로에 선 가운데 달러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과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 일본 도쿄일렉트론(-3.68%), 어드반테스트(-4.52%)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1.27%), 기아(-1.41%), 도요타(-5.18%), 혼다(-2.31%), 닛산(-3.68%) 등 자동차주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 종료가 발표되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5.15% 내린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뉴욕 정규시장 마감 후 모든 무역상대국에 적어도 10% 관세를 부과하고,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국가들에는 이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그동안 중국의 대(對)미국 우회 수출 통로로 활용돼왔는데, 이번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으면서 충격에 빠졌다.동남아 주요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베트남(46%), 태국(36%), 인도네시아(32%) 등이다. 베트남은 미국산 구매 약속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는데도 고율 관세를 얻어맞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 VNI는 6.70% 급락한 상태다. 동남아 등 아시아 신흥국 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19개월 만에 최대로 확대된 상태라고 전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353 내린 102.454 수준이다. 달러인덱스가 103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엔화 수요가 늘면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20엔 내린 147.08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4원 오른 1,4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태국·베트남 등의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다. 국제 금 가격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온스당 3,167.84달러로 고점을 또다시 높였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3,121.96 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약 20% 올랐다.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는 이번 상호관세에 대해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게임 체인저'"라면서 "여러 나라가 침체에 빠질 것이다. 이러한 관세율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 모든 기존 예측치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관세 여파로 미국이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10월까지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시장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해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코스피 지수는 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는 0.4원 오른 1,467.0원에 마쳤다.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장단기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코스피가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2,480대로 후퇴했다.

삼성전자[005930](-2.04%), SK하이닉스[000660](-1.67%), LG에너지솔루션[373220](-4.26%)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1.27%), 기아[000270](-1.41%)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이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둔 삼성전기[009150](-8.5%), LG전자[066570](-5.81%), LG이노텍[011070](-6.4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0%), 셀트리온[068270](2.24%) 등 바이오주는 선방했고, 관세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NAVER[035420](1.53%), 카카오[035720](4.77%) 등 소프트웨어주도 강세를 보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13%), LIG넥스원[079550](3.98%), HD현대중공업[329180](1.55%), 한화오션[042660](2.87%) 등 방산·조선주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2%) 내린 683.49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0.22%), 휴젤[145020](-2.51%), 파마리서치[214450](-2.86%) 등은 하락했고 알테오젠[196170](0.69%), 에코프로[086520](1.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1%) 등은 상승했다. 에스엠[041510](3.84%), 디어유[376300](6.92%), JYP Ent.[035900](0.33%) 등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전면적인 글로벌 통상 전쟁을 선포했다.

그동안 전세계 국가들이 미국을 갈취해 심각한 무역 불균형을 야기했다면서 자의적인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대한 판단을 토대로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초유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발표하는 등 60여개의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 기본관세 10%에다가 국가별 개별관세를 추가한 고율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면서 공격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다만 한국에 대한 관세율이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서는 26%로 표기돼 혼선이 빚어졌다.

미국의 메가톤급 상호관세에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보복 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전세계에서 무역 전쟁이 확대되고,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반의 국제 통상 질서도 보호무역주의로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 입국'을 내세우면서 글로벌 통상 국가로 자리매김한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철강에 이어 자동차 관세, 상호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로 한미 FTA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미국과 새 무역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가적 리더십이 부재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