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소 10%에서 49%에 이르는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중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생산 거점이 있는 애플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하며 주요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의 매출은 대부분 주로 중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제조되는 기기에서 발생한다. 백악관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34%에 달하는 상호 관세 적용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애플의 또 다른 생산 거점인 베트남과 인도에 대해서는 각각 46%와 26%의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관세 발표가 애플의 수익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0.31% 상승한 223.8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5% 하락 중이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 하락했다.
대만에서 새로운 반도체를 생산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멕시코 등지에서 조립하는 엔비디아 주가도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급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급락했고, 메타(-3.2%)·아마존(-4.5%)·알파벳(-2.6%) 등 매그니피슨트 7(M7)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는 미국의 "경제적 독립 선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포괄적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산 수입품에 25%, 중국에 34%, 유럽연합(EU)에 20%, 일본산 제품에 대해 2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미국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했고, 주가지수에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1.6% 하락했고, SPDR S&P500 ETF 트러스트(SPY)는 2.8% 급락했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ETF는 3.3% 급락 중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