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럼프 관세폭탄 2차 충격" 뉴욕증시 블록(Block) CEO 잭 도시(Jack Dorsey) 비트코인 퇴출 경고 …트럼프 전략비축=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비트코인 카르다노

뉴욕증시 블록(Block) CEO 잭 도시(Jack Dorsey) 비트코인 퇴출 경고 …트럼프 전략비축=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비트코인 카르다노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비트코인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들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곧 사라질 수도"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왔다.
9일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블록(Block) CEO인 잭 도시(Jack Dorsey)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 머물 경우 미래에 금융 시스템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레시디오 비트코인 행사(Presidio Bitcoin)'에서 비트코인이 생존하려면 결제 수단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장기 보유(HODL) 자산으로만 보는 관점은 통화로서의 진정한 가능성을 저해한다”며, 실생활 속 사용 사례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생태계가 여전히 탈중앙형 전자 현금(P2P cash)이라는 초기 비전을 완전히 실현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도시 CEO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만으로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며, 더 빠르고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며,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 수준으로 결제를 단순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60,000달러 초반대까지 열려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확대 발언 이후 전 세계 증시에서 약 9.5조 달러가 증발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화됐다. 비트코인은 이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며 50주 EMA(지수이동평균선)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현재의 77,500달러 EMA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69,000~70,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67,000달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평균 매입가로, 이 가격대가 심리적 지지선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5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전쟁을 재점화했다. 이 조치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34%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 방침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한 그는, 8일까지 중국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협상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코인게이프는 무역 갈등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 심리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미국과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할 위험이 커졌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투자자 노트에서 상호관세가 올해 인플레이션을 1.5%포인트 올릴 수 있는 반면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을 억누를 수 있다며 "이 효과만으로도 미국 경제를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가까워지게 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UBS의 조너선 핑글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 여파로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는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