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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1분기 실적·인플레 지표 발표...관세전쟁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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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1분기 실적·인플레 지표 발표...관세전쟁에 '촉각'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1분기 실적 시즌 문을 연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호관세로 폭락한 주식 시장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1분기 실적 시즌 문을 연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호관세로 폭락한 주식 시장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1분기 실적 시즌을 연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실적을 발표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들도 연이어 공개된다.

미 노동부가 10일 미국의 3월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그러나 시장 관심은 3일과 4일 이틀 동안 모두 6조6000억 달러 시가총액을 앗아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관세전쟁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식 시장 폭락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지금 바닥을 기고 있다.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직전인 2일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9%, 0.7%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6% 올랐다. 트럼프 상호관세가 적정한 선에서 절충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은 장이 끝난 뒤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물거품이 됐고, 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서 3대 지수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각각 10% 안팎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에 비해 23% 가까이 폭락해 약세장에 공식적으로 들어섰고, S&P500과 다우 지수는 각각 전고점 대비 하락률이 17.4%, 14.9%에 이른다. 조정장에 진입했다.

항복하나


뉴욕 주식 시장은 주말 이틀 동안 하락폭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미국이 봉쇄되면서 주식 시장이 폭락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모두가 패닉에 빠지면 그 때가 주식 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 채비를 하는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4일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일컫는 금 가격이 2.9% 급락하고,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 선이 무너지는 등 모든 자산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새로운 상승장의 출발을 알리는 주식 시장의 항복,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추가 하락


그러나 시장이 이제 커피출레이션에 진입하고, 이를 발판 삼아 상승세로 돌아설지를 둘러싸고는 아직 논란이 있다.

당분간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로스MKM 최고기술전략가(CTS)인 차트분석가 JC 오하라는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들릴 생각은 없지만 투자자들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번 주에도 주식 시장이 매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하라는 S&P500 지수가 4850선을 버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4850까지 밀리면 S&P500 지수는 전고점 6144.15에 비해 21%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들어선다.

오하라는 주말에 추가 악재가 나온다면 7일 주식 시장이 또 다시 폭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S&P500 지수가 3일과 4일 이틀을 내리 각각 4% 넘게 급락한 점을 우려했다.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 조짐이라는 것이다.

오하라는 2008년 11월 세계 금융위기,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에도 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4% 넘게 급락했다면서 이는 아주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번 더 덜컹한 뒤 바닥 찍을 것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는 이보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는 지금 시장 심리가 바닥까지 떨어졌고, 이제 저점인 커피출레이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시장이 항복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월드는 그렇지만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3일 30을 돌파하고, 4일에는 40도 넘어선 점을 감안할 때 바닥이 멀지 않았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주 주식 시장이 한 차례 더 덜컹하며 약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시장이 커피출레이션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는 시장이 항복을 선언하고 바닥을 찍으면 이후 S&P500 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수준인 5760.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