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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체 생산 4680 배터리 '최저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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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체 생산 4680 배터리 '최저가' 달성

텍사스 기가팩토리 생산 효율 극대화, 외부 공급사 대비 비용 우위 확보
머스크 CEO "배터리 사업 집중 안 해도 최고 효율" 자부심 드러내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 셀이 비용 효율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테슬라X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 셀이 비용 효율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테슬라X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의 비용 효율성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하며 배터리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자체 생산과 외부 공급을 병행해 온 테슬라는 최근 자체 생산량이 외부 공급업체의 비용 효율성을 넘어섰다고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분기 전사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텍사스 제조팀이 생산량을 증대시켜 외부 공급업체와 비교해 비용 효율성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가 텍사스 셀 제조 담당 이사인 마이클 길포이는 회의 후 "자체 생산 4680 배터리 셀이 kWh당 생산되는 배터리 셀 중 가장 낮은 비용으로 생산되는 셀로 자리매김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번 성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대다수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배터리 셀 제조에 주력하는 반면, 테슬라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투자하면서도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자평했다.

길포이 이사는 "작년 말부터 이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며 "2024년 말, 텍사스 셀 제조팀은 테슬라 내에서 kWh당 가장 저렴한 배터리 셀 생산 업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2025년에는 완전 가동될 건식 배터리 전극 제조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테슬라는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4680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으며, 자체 생산량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0월 2000만 개, 2024년 6월 5000만 개를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1억 개 생산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2020년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4680 배터리 셀을 처음 공개하며 기존 2170 폼팩터 대비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 효과를 설명한 바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