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안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일본제철 측에서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안에 대한 추가 조치가 적절한지 판단하기 위해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새로운 심사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일본제철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감사드린다. 이미 계획하고 있는 투자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심사 완료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밝혔다.
일본제철 측은 “우리는 처음부터 US스틸과의 제휴안을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검토하면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며 “일본제철은 US스틸이 세계 최고의 철강업체가 되어 미국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투자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심사가 완료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US스틸 대변인은 “이 중요한 투자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및 행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US스틸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US스틸 주가가 16% 이상 상승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와 US스틸, 일본제철은 이날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내린 합병 저지 소송에 대해 CFIUS가 제안을 재검토하는 동안 6월 5일까지 항소법원(고등법원)에 일시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며 “이 과정으로 US스틸 인수가 완전히 해결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