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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 전쟁에 미국 여행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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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 전쟁에 미국 여행 자제 권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파른 대(對)중국 관세 인상에 대응해 자국민들에게 미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날 경보를 통해 "악화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관계와 미국 내 안보 우려에 비춰 중국 국민들에게 미국 여행의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여행 자제 권고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4%의 관세율을 부과한 데 맞서 이날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84%의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중국 교육부는 또한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통과된 새로운 법안을 인용해 중국의 유학생들에게 미국의 특정 주에서 공부하는 것과 관련한 보안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오하이오주가 가결한 고등교육법에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내용이 포함돼 미국과 중국 대학의 교육 교류 협력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과도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국내 안보 상황을 이유로 자국 국민들에게 미국에 가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미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