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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주가, 시간외 거래서 급락...트럼프 “日에 인수 원치 않는다” 발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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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주가, 시간외 거래서 급락...트럼프 “日에 인수 원치 않는다” 발언 영향

US 스틸 로고. 사진=US 스틸이미지 확대보기
US 스틸 로고. 사진=US 스틸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의 주가가 9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6%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기업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US스틸의 철강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며 “(일본제철 뿐만 아니라)다른 외국 구매자에게 인수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US스틸 인수안 저지 명령을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US스틸의 주가는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안과 관련하여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새 심사를 명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의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US스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기업으로 오랫동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일본에 매각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라며 “나는 일본을 정말 좋아하지만 US스틸은 매우 특별한 회사다”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