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비트코인 암호화폐 "파월 해임" 트럼프 관세폭탄 경기침체 우려 선제대응 비트코인 암호화폐 ETF 채굴 업계 환호

트럼프 제롬파월 해임 관세폭탄 경기침체 우려 선제대응 비트코인 암호화폐 ETF 채굴 업계 환호
미국 금융 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가 필요시 긴급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국채 시장이 요동치며 연준의 긴급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밖에도 연준 고위 인사들은 관세에 따른 경제 충격과 시장 동요, 미국의 신뢰 상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과거 여러 시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매우 신속하게 배치해야 했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가 이번 금융시장 혼란 국면에서 연준 개입에 대해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 연은 총재 수잔 콜린스(Susan Collins)는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연준은 ‘당연히(absolutely)’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동성 문제는 없지만, 금융 시스템 불안이 발생하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는 “시장은 계속해서 원활하게 기능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유동성 우려는 없다”면서도 “시장 기능이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개입 여부에 대해 “우리가 보고 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가 이야기하는 개입은 금리 인하 보다는 연준이 각종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기관에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연준은 2019년 금융기관끼리 국채를 담보로 단기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Repo)에서 단기 금리가 10% 수준으로 치솟자 시장에 참여해 직접 국채를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형태의 개입을 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이를 비롯해 각종 대출과 양적완화(QE)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밀어 넣은 바 있다.
콜린스 총재는 “우리가 통화 정책에 사용하는 금리 도구는 확실히 유일한 도구는 아니다”라며 “유동성이나 시장 기능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도 아닐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앞서 유동성 지원 정책을 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불안 시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ETF, 채굴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사임을 압박하면서 기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백악관이 파월 의장의 해임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 등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임 바이든 정부 때문에 계란값이 폭등했다고 비난한 뒤 "(내가 취임한 뒤) 계란값이 87%나 내려갔다"라면서 " 물가는 내려갔다. 식료품 가격 및 휘발유 가격도 내려갔다"라고 주장했다.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안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