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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알파벳 실적발표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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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알파벳 실적발표 어닝쇼크"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이러리움 카르다노 "트럼프 폭탄" 실적발표= 테슬라ㆍGE에어로스페이스ㆍ록히드마틴ㆍ버라이즌ㆍ캐피털원 파이낸셜(이상 22일), 보잉ㆍIBMㆍ텍사스인스트루먼트ㆍ보스턴사이언티픽ㆍAT&T(이상 23일), 알파벳ㆍ인텔ㆍ컴캐스트ㆍ펩시ㆍ프록터앤드갬블ㆍ티모바일(이상 24일)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사진=로이터
미국 금융 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가 필요시 긴급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국채 시장이 요동치며 연준의 긴급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밖에도 연준 고위 인사들은 관세에 따른 경제 충격과 시장 동요, 미국의 신뢰 상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번 주(4월 21일~4월 25일) 뉴욕 주식시장은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 결과를 주시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실적을 내놓는다. 주가가 작년 12월 고점(488.54달러) 대비 반토막 난 테슬라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는 33만6천681대로 1년 전 대비 13% 급감했다. 2022년 2분기(25만4천695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내에서 E41로 불리는 보급형 모델Y의 양산이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밀린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달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도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유럽연합(EU)의 경쟁 당국은 알파벳을 상대로 검색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17일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낸 온라인광고 관련 기술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광고 기술시장 3개 분야 중 광고 서버와 거래소 분야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사업 분할 위기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경제지표로는 이달 23일 나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4월 미국 서비스업ㆍ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중요하다.

미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업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에 주목해야 한다.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베이지북도 발간된다. 베이지북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진지하게 보는 보고서로 미국 경제활동 수준을 알려준다.

마지막 거래일인 25일에는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나온다. 대표적인 소프트 데이터 지표로서 미국 소비자의 경기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장ㆍ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보고서에 담긴다.

이번 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까지는 지난 2일 상호관세 부과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BCA리서치의 마크로 파픽 수석 전략가는 "상호관세가 인하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안에 90건의 무역협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인 우즈는 "사람들이 우려한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간 것 같다"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 시장을 주도하는 주식들에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식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픽 전략가는 S&P 500지수를 4,800선을 저점으로 다시 테스트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저가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S&P 500지수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지면 연준이 개입하는 '연준 풋'이 유효하다"면서 "이는 4월 8일 저점인 4,983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파월 의장 '흔들기'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백악관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가 미국 자산에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이 많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ㆍ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ㆍ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ㆍ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ㆍ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이상 22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ㆍ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ㆍ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ㆍ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ㆍ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이상 23일), 카시카리 총재(24일) 등이 공식 석상에 오른다.

특히, 이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큰 월러 이사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기업 실적도 대거 나온다.

테슬라ㆍGE에어로스페이스ㆍ록히드마틴ㆍ버라이즌ㆍ캐피털원 파이낸셜(이상 22일), 보잉ㆍIBMㆍ텍사스인스트루먼트ㆍ보스턴사이언티픽ㆍAT&T(이상 23일), 알파벳ㆍ인텔ㆍ컴캐스트ㆍ펩시ㆍ프록터앤드갬블ㆍ티모바일(이상 24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4월 21일

3월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 4월 22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테슬라ㆍGE에어로스페이스ㆍ록히드마틴ㆍ버라이즌ㆍ캐피털원 파이낸셜 실적 발표

- 4월 23일

4월 S&P 글로벌 미국 서비스업ㆍ제조업 PMI 예비치

3월 건축허가

3월 신규주택 판매

연준 베이지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보잉ㆍIBMㆍ텍사스인스트루먼트ㆍ보스턴사이언티픽ㆍAT&T 실적발표

- 4월 24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3월 내구재 수주

3월 기존주택 판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알파벳ㆍ인텔ㆍ컴캐스트ㆍ펩시ㆍ프록터앤드갬블ㆍ티모바일 실적발표

- 4월 25일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이를 허락해야 파월 해임이 가능하다고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트럼프는 미국 최고 법원에 다른 두 개의 독립 기관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와 공로제도보호위원회 의장을 해고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대법원이 이를 허락한다면 트럼프가 파월도 해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는 지난주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월 해고가 빨리 올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해고 추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미국 최고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수개월 동안 파월 해임을 논의해 왔으며, 파월 후임으로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를 지명하기로 하고 그와 인터뷰도 마쳤다고 전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지난 18일 트럼프 팀이 파월 의장 해고 여부를 실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파월 의장은 자신의 해고가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미국 법은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