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 WLFI 대규모 매입 블룸버그 뉴스 블룸버그 뉴스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WLFI보유 가상 암호화폐 순위= 이더리움(ETH), 에이브(AAVE), 체인링크(LINK), 에테나(ENA), 온도파이낸스(ONDO) ... 이더리움 창시자 조셉 루빈

한동안 추락하던 이더리움이 돌연 10%이상 급등한 가운데 트럼프 가족회사인 WLFI가 최근 이더리움을 대규모 매입했다는 블룸버그 뉴스가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 가족회사가 이더리움(ETH)을 기반으로 또 다른 대규모 암호화폐 사업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일가 가족회사는 또 이더리움이외에도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리플등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이자 컨센시스 창업자인 조셉 루빈은 "트럼프 가문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나 이상의 대규모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과 웹이 정부 활동에 활용되듯 이더리움 기술도 정부 활동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이더리움(ETH), 에이브(AAVE), 체인링크(LINK), 에테나(ENA), 온도파이낸스(ONDO) 등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WLFI가 가장 많이 보유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으로 총 5만6333 ETH(약 2604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보유한 이더리움 물량 중 1만개는 스테이킹 플랫폼 라이도(LDO)에 예치돼 있다. 이와관련 블룸버그는 "관세폭탄 와중에 트럼프 가족이 암호화폐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트럼프 아들 에익 트럼프등이 암호화폐중에서도 이더리움에 올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에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트럼프 일가가 이번 폭락을 틈타 이더리움을 매입한 정황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뉴스 “트럼프 일가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후 수천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이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하면서 수개월간 이어진 하락 흐름을 벗어남과 동시에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는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지속된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레이어1 생태계 내 예치금 규모(TVL, Total Value Locked)는 최근 19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소유한 지갑 주소는 이더리움을 2만1177개 추가로 매수했다. 이 주소는 지난달 이더리움이 횡보하며 약세를 보인 시기에 이더리움을 대량 구입했다. 트럼프 일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등을 통해 암호화폐 기반의 대출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이더리움 추가 매수를 시사했다. 지난 4일 에릭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내 생각에는 지금이 이더리움을 매수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틀 후엔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급격한 매도 압력을 경험했다. 여기에 트럼프 관세 폭탄이 터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입구 찾기에 나섰다.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높은 관세가 낮아질 것이라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면서 꽉 막힌 미중 무역 협상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중국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을 통해 중국산 제품의 최종 관세율이 현재 145%에서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복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친절할 것"이라면서도 무역 합의가 있다면 관세가 크게 떨어지겠지만 제로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이 무역 합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미국이 조건을 정할 것이라는 발언도 내놓았다.
트럼프의 발언에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고관세가 지속 불가능하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축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금수 조치(trade embargo)를 취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태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발언했다. 이같은 관세 완화발언에 이더리움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등 가상 암호화폐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