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리플 소송 최종 철회 운명의 날...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란

리플의 하락세에도 양자컴퓨팅 위협이 한 요인이 되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XRP가 는 여전히 양자 기반 해킹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기관 도입 확대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기관의 전통적인 송금 시스템은 보안 측면에서 안정적인데 반해 XRP는 양자 보안 대응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됐다. 더모틀리풀은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공격자가 XRP 네트워크를 교란하거나 자금을 탈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장기적인 위험요소로, 현재로서는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경고이다. 금융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XRP(리플)는 강력한 보안을 필수로 요구받고 있다. 문제는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이 XRP에 아직 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대해 XRP 발행사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 위협을 인지하고 있으며, 양자 저항 암호기술의 발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는 현실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이 등장하면 신속히 XRP 체인에 적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더모틀리풀은 이와 관련해 XRP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향후 5~10년 내 보안 강화 기술 도입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점에서 이 같은 보안 리스크는 XRP 매도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플의 양자컴퓨팅 대응 전략과 기술 개발 진척도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팅 아이온큐는 가 미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 가능성 평가에 참여한다. 아이온 큐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하는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 1단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DARPA의 QBI 프로그램의 목표는 2033년까지 현실적인 양자컴퓨팅 구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미래 안보 및 산업에 적용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는 총 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A단계)에서는 유틸리티급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개념과 성능 기준을 정의한다. 이후 2단계(B단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로드맵이 수립되며, 최종 3단계(C단계)에서는 실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아이온큐는 보유한 상용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 정의 및 실제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포르테(Forte) 및 포르테 엔터프라이즈(Forte Enterprise) 시스템을 통해 물류, 금융, 제약,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미 양자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있다. 아이온큐는 최근 미 공군 연구소에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납품하며 국방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스위스의 퀀텀바젤과 협력해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도입, 기대치를 웃도는 성능을 달성했다. 아이온큐의 공동 CEO인 니콜로 드 마시는 “대다수 양자기업들이 이론적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반면, 우리는 고객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DARPA QBI 참여를 통해 양자컴퓨팅의 미래 기준을 제시하고, 현재 가능한 상용 기술의 가치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오랜 법적 분쟁이 운명의 전환점을 맞는다. 리플 측이 항소 반박 서면을 제출해야 하는 기한이 도래하면서 SEC와 리플 사이에 오랜 기간 이어온 사건 향방이 정해지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리플의 항소 반박 서면 제출 여부는 지난 2023년 7월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사가 내린 중간 판결에서 비롯된 절차의 연장선에 있다. 재판부는 리플의 XRP 판매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누고 기관 투자자에 대한 직접 판매는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통한 일반 투자자 대상 자동화 판매(프로그래매틱 판매)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으며 임직원 보상 등으로 제공된 XRP 역시 증권이 아니라고 말했다. SEC 이 판결 중 프로그래매틱 판매는 증권이 아니라 법원 판단에 항소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양측은 항소 절차를 밟아왔다.
리플 스튜어트 알데로티 수석 법률책임자는 지난 3월 25일 "SEC와 합의를 통해 리플이 5천만 달러(약 714억원) 벌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부과된 벌금은 약 1억2천만 달러(약1천713억원)였으나 양측은 대폭 감액된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벌금을 XRP로 납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이더리움 등 가상 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가족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암호 화폐거래소 바이낸스는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중국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미국 법인을 두고 있다.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미 법무부에 의해 기소돼 지난해 5월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43억 달러(6조2638억 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하고, 바이낸스의 CEO직에서 사임했다. 인수 논의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바이낸스가 트럼프 측근들에게 접근해 사업 거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재진입 전략이다. 자오창펑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사면을 받기 위한 차원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자오창펑이 사면을 받으면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