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관세폭탄 뉴욕증시 국채-달러 붕괴 조짐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관세폭탄 뉴욕증시 국채-달러 붕괴 조짐

레이 달리오 "뉴욕증시 심각한 붕괴" 예고 ...트럼프 며느리 폭스뉴스 암호화폐 인터뷰 ...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마지막 피난처"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트럼프 관세폭탄 뉴욕증시 국채-달러 붕괴 조짐 ... 마지막 피난처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미국 뉴욕증시의 억만장자이자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미국 경제가 단순한 경기침체를 넘어선 “더 심각한 붕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 통화 질서가 붕괴하고 있으며, 세계 질서 또한 근본적인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1930년대와 유사하다”고 비유하며, 미·중의 과도한 부채, 통화 정책의 한계, 글로벌 지정학적 충돌이 겹친 복합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됐으며, 지금은 그 현대적 버전이라고 언급했다.

달리오는 2021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빚보다는 하드머니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발언에서도 그는 “부채 중심의 시스템보다는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기반 자산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달리오의 경고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역시 “모든 매크로 투자자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노보그라츠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강제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달리오는 예고한 ‘일생에 한 번 있는 시스템 붕괴’가 단순한 리세션보다 더 심각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그러한 위기 속에서 대안 자산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폭스뉴스 주말 프로그램 ‘My View’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집중 조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으로, 미국 내 암호화폐 논의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라라 트럼프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및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비트코인의 가치와 미국이 암호화폐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오리어리는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으로 평가하며 “암호화폐의 무법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 합법적 금융 시스템과 통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리어리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정책이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결제 시스템이자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향후 미국 경제의 12번째 주요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일러 또한 비트코인의 대중화를 강조하며 “앞으로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은행과 보험사도 이를 담보로 대출과 금융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정책이 미국을 암호화폐 선도 국가로 만드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라 트럼프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미국은 역사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선도하는 국가였다”며 “암호화폐가 미래 금융의 핵심이라면, 미국은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은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13일 미 하원 감독개혁위원회는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부 장관에게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위원회는 “해당 계획이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지 않으며, 대통령과 후원자들에게만 이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장 팀 스콧(Tim Scott) 의원은 “ 루미스 전략 비축등 대부분의 암호화폐 법안이 8월 이전 통과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시장에 강한 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전략자산 비축 수정법안이 미국 상원에 새로 발의 됐다. 몰수 암호화폐 붅 아니라 "정부예산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구매해 준비금 비축을 하는 내용이 보강됐다.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미국의 금융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을 새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삼아 달러 강화를 목표로 하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 포 아메리카(Bitcoin for America)’ 포럼에서 비트코인 법안의 재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보다 더 많은 공동 발의자를 확보했으며, 비트코인 보유 및 전략적 활용을 통해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법안은 2024년 7월 최초 도입된 이후 대폭 수정되었다. 미국 재무부 산하에 보안이 강화된 비트코인 금고를 구축하고, 1백만 BTC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의 기존 자산(금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며, 개인 비트코인 보유자의 자산 보호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 백악관의 전략비축안에 몰수 암호화폐에만 국한된 것과는 크게 다르다 특히 정부예산으로도 비트코인을 신규 매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약속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전략 비축을 행정부에 지시했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연방정부가 이미 보유한 가상화폐를 팔지 말라고 했을 뿐 가상화폐의 추가 구매를 지시하지는 않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