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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5, 이탈리아 명차 닮은 ‘고성능 경량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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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5, 이탈리아 명차 닮은 ‘고성능 경량 모델’ 공개

반더벨 H-GT.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반더벨 H-GT.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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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더벨 H-GT.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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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더벨 H-GT.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이탈리아 명차 란치아 델타 HF 인테그랄레를 연상시키는 고성능 튜닝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13일(이하 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레이싱팀 바이콜레스 레이싱은 현대 아이오닉5 N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소섬유 경량 차체를 입힌 ‘반더벨 H-GT(Vandervell H-GT)’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지난 1950년대 포뮬러1 팀 ‘반월(Vanwall)’의 명맥을 계승하며 경량화된 고성능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아이오닉5 N과 기계적 구조는 동일하지만 ‘씬월(thin wall)’ 방식의 카본파이버 차체를 적용해 차량 무게를 230㎏(507파운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현대 아이오닉5 N은 최고출력 641마력, 최대토크 568lb-ft의 동력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까지 3초 만에 도달하는 ‘N 그린 부스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량화 덕분에 반더벨 H-GT는 기존 성능을 한층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콜레스 측은 “이 차량은 동급 전기차 가운데 전례 없는 수준의 경량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초기 렌더링이 발표된 것은 2023년이지만 최근 실제 차량이 일부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F1 전 대표인 버니 에클레스톤이 이 차량을 시승한 장면도 포착됐다.

현재 반더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차량의 가격은 12만8000유로(약 2억원)로 2023년 발표 당시와 동일하다. 여기에 현대 아이오닉5 N의 기본 가격인 6만6100달러(약 9000만원)가 더해질 경우 총 차량가는 약 1억8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일렉트렉은 “일상 주행이 가능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슈퍼카급 성능을 갖춘 럭셔리 스페셜 모델”이라며 “데뷔 당시 마르티니 컬러 도색이 빠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라고 평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