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값 예측 범위를 온스당 3,650달러에서 3,950달러로 제시하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투자 수요가 더욱 늘어 연말에는 온스당 3,8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성장률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ETF 자금 흐름이 금리 기반 예측치에 수렴해 연말 금값은 온스당 3,550달러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백악관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금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월요일 온스당 3,245.4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정치를 월평균 70톤에서 80톤으로 상향 조정하며 중앙은행의 견고한 금 매입이 금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