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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025년 말 금값 온스당 3,700달러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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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025년 말 금값 온스당 3,700달러로 상향 조정

금괴 보호 시스템이 스위스 뇌샤텔 근처 마린에 있는 스위스 정련소 메탈로르(Metalor)에서 1kg 금괴에 장착된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금괴 보호 시스템이 스위스 뇌샤텔 근처 마린에 있는 스위스 정련소 메탈로르(Metalor)에서 1kg 금괴에 장착된 모습.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중앙은행의 견고한 금 매입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이유로 2025년 말 금값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3,300달러에서 3,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값 예측 범위를 온스당 3,650달러에서 3,950달러로 제시하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투자 수요가 더욱 늘어 연말에는 온스당 3,8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성장률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ETF 자금 흐름이 금리 기반 예측치에 수렴해 연말 금값은 온스당 3,550달러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백악관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금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월요일 온스당 3,245.4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정치를 월평균 70톤에서 80톤으로 상향 조정하며 중앙은행의 견고한 금 매입이 금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