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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제치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애플 점유율 19%로 삼성의 18% 앞질러
12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섬 덴파사르의 한 매장에서 한 여성이 애플 아이폰 16 포스터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섬 덴파사르의 한 매장에서 한 여성이 애플 아이폰 16 포스터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애플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아이폰16e 출시와 일본 및 인도 시장 등의 강한 수요가 아이폰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애플의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에 이어 삼성의 점유율이 18%로 2위를 기록했고, 중국의 샤오미가 점유율 14%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의 비보(VIVO)가 점유율 8%로 4위를 차지했고, 역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는 5위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의 1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기록한 19%와 동일했으나 삼성의 점유율이 지난해 20%에서 18%로 하락하면서 애플의 순위가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스마트폰 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에서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고, 이는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교역 리스크를 키우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안킷 말호트라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4월에 발표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아이폰 수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현재 추정치에 따르면, 관세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세 발표가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