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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 유예 속 3대 지수 이틀째 상승…애플 오르고 엔비디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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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 유예 속 3대 지수 이틀째 상승…애플 오르고 엔비디아 내리고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자제품 관세 유예, 자동차 관세 유예 시사 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자제품 관세 유예, 자동차 관세 유예 시사 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14일(현지시각) 상승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자제품 관세 유예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기자들에게 자동차 관세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각각 1%가 넘던 3대 지수 상승률은 오후 들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이 투자자들을 지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관세 유예를 시사한 자동차 종목들과 전자제품 관세 면제 수혜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뛰고 ‘월가 공포지수’는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08포인트(0.78%) 상승한 4만524.7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2.61포인트(0.79%) 뛴 5405.97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107.03포인트(0.64%) 오른 1만6831.4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64포인트(17.71%) 폭락해 30.91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0.1% 내렸을 뿐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1.64% 뛰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25%, 1.75% 상승했다.

금융은 1.03%,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18%, 2.15% 급등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상승률이 각각 1.04%, 1.09%를 기록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기술 업종은 0.63%, 통신서비스 업종은 0.28% 올랐다.

트럼프로부터 자동차 관세 유예 시사라는 선물 보따리를 받은 자동차 업체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빅3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1.51달러(3.46%) 뛴 45.14달러, 포드자동차는 0.38달러(4.07%) 급등한 9.71달러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3국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0.50달러(5.64%) 급등한 9.37달러로 뛰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 자동차도 0.56달러(4.88%) 급등한 12.03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큰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 관세 유예 혜택이 크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0.04달러(0.02%) 오른 252.3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전자제품 관세 면제로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탔다.

장중 4%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기도 한 애플은 4.37달러(2.21%) 상승한 202.52달러로 마감했다.

관세 면제 대상이 된 PC 업체 델은 3.26달러(3.98%) 급등한 85.19달러, HP는 0.60달러(2.56%) 뛴 24.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관세가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트럼프가 각 업체별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엔비디아는 결국 0.22달러(0.20%) 내린 110.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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