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공개 경고

파월 해임이 뉴욕증시 가상화폐 붕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을 해임할 경우 뉴욕증시 주식 시장이 붕괴하며 비트코인(BTC)의 S&P500과의 상관관계가 높아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급락할 것일파고 경고했다. 워런 의원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시장 신뢰의 핵심이라며, 파월 해임은 정치 개입 신호로 작용해 투자자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S&P500과 0.63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주식 시장 급락 시 암호화폐 시장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사실상 퇴진을 압박한 것에 대해 연준 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학자들은 통화정책이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데 사실상 만장일치 의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나는 우리가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의문시되는 환경으로 이동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것은 연준의 신뢰성을 약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유지되지 못하는 국가들 사례를 거론하며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성장률은 낮아지며 고용 사정은 나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사퇴 압박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 관련 질문에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파월 의장이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월 의장의 전날 연설 내용을 문제 삼으며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고 썼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비난을 받으면서도 임기 만료 전에 사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미국의 법률 전문가들은 정책상의 이견을 이유로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법적 권한은 없다는 해석에 동의하지만, 그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명확한 판례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보유 중인 압수된 비트코인(Bitcoin)을 대량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BTC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이들 정부가 민간 기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최대 15,000개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스BTC는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치와는 달리, 현지 당국이 몰수한 자산을 암암리에 매각해 재정난을 해소하려 한다고 전했다. 선전의 기술업체 자펀시앙(Jiafenxiang)은 장쑤성 지방정부를 대신해 30억 위안(약 4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외에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는 이러한 조치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일관된 처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전쟁 속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폭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 뉴스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트럼프 관세폭탄의 가상암호 화페 영향 특별 보고서에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시장 매도세가 심화되면서 암호화폐가 엄청난 조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투기와 고평가가 심각한 상태다. 규제 환경은 비교적 우호적으로 바뀌었지만 BTC가 '디지털 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매도세 심화로 BTC가 1만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뉴스레터 웨일와이어 소속 애널리스트 제이콥 킹(Jacob King)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비트코인에 치명적인 위협이다. 채굴기, 채굴풀, 칩 등 비트코인 인프라가 모두 중국에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곧 시행될 스테이블코인 규제로 인해 테더까지 규제 타깃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d이같은 전망에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도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월가 금융사들과 경제학자, 공화당 일부에서도 관세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 침체는 아니더라도 소비자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등의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상대로 한 의회 청문회에서 "(관세정책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미국인들은 퇴직연금 상당 부분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어 증시가 급락하면 은퇴자금이 줄게 된다.의원 다수는 주가 하락이 정치적 역풍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 투자자들이 관세에만 너무 좁게 집착하고 있으며 통화와 정치, 지정학적 질서에서 발생하는 '일생일대의 붕괴' 상황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블록(Block) CEO인 잭 도시(Jack Dorsey)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 머물 경우 미래에 금융 시스템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레시디오 비트코인 행사(Presidio Bitcoin)'에서 비트코인이 생존하려면 결제 수단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장기 보유(HODL) 자산으로만 보는 관점은 통화로서의 진정한 가능성을 저해한다”며, 실생활 속 사용 사례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