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식 과반수를 소유한 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17일(현지시각) 자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 관련 조사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연방 관보에 따르면, 헤지펀드 큐브 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스는 14일 약 1억500만 달러 상당의 TMTG 주식을 공매도했다고 신고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TMTG는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공매도가 의심스러운 활동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TMTG는 “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즉시 조사하고 결과를 TMTG 및 관련 민사·형사 당국에 보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TMTG는 미국에서 금지된 '대출 주식의 담보 없이 진행된 공매도의 징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큐브는 로이터 측과의 인터뷰에서 “TMTG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특별한 견해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TMTG는 지난해 4월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대출 주식의 담보가 없는 공매도로 주가가 조작되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