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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 등 실적 발표...시장 상황 그대로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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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 등 실적 발표...시장 상황 그대로 보여줄 것”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안 영향으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하이테크 기업들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를 포함한 대형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가 2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관세 영향으로 S&P 종합 500 지수가 2월의 사상 최고치에서 14%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주식 시장에서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매그니피센트7들의 연쇄적인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시가총액으로 매그니피센트7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EV) 제조사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이번 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불화설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서는 광고 비용과 AI(인공지능) 관련 자본 지출 세부 사항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 17일 구글의 온라인 광고 기술이 반독점법(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미국 법무부 등의 소송에서 버지니아 주 연방 지방법원이 구글의 3개 서비스 중 2개에 부당한 독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매그니피센트7 이외에도 항공기 대기업 보잉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지난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 내 항공사에 보잉제 항공기의 추가 납품을 받지 못하도록 명령하면서 이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IBM, 인텔, P&G 등이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IG 노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이자 온라인 증권사 테이스티트레이드 사장 JJ 키나한은 “앞으로 각 CEO들의 행보와 시장 전망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지금까지 시장을 성장시켰던 매그니피센트7이 만약 성과를 지속하지 못한다면, 전체적으로 일시적으로 시장에 둔화를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