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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코카콜라·넷플릭스, 폭풍 피난항…경기침체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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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코카콜라·넷플릭스, 폭풍 피난항…경기침체에 안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아끼는 종목인 코카콜라, 세계 온라인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문을 열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러온 주식 시장 폭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전한 피난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JP모건은 21일(현지시각) 코카콜라와 넷플릭스를 추천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일단 몸을 숨길 수 있는 안전한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폭풍 피난항


JP모건이 21일(현지시각) 코카콜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코카콜라가 지금 같은 경제 폭풍 시기에 안전하게 몸을 숨길 수 있는 피난항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이 21일(현지시각) 코카콜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코카콜라가 지금 같은 경제 폭풍 시기에 안전하게 몸을 숨길 수 있는 피난항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사진=AP/연합뉴스

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안드레아 테익세이라는 21일 분석노트에서 코카콜라가 “어떤 날씨에도 안전한 ‘폭풍 피난항’ 역할을 한다”고 단언했다.

테익세이라는 코카콜라 매수 추천과 함께 올해 말 목표주가를 74달러에서 7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종목들의 목표주가가 하락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코카콜라는 오는 29일장이 열리기 전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버핏이 주주총회 장에 늘 입에 물고 나타나는 코카콜라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악몽이 되고 있는 올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이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1분기 14% 폭락한 것과 달리 코카콜라는 17% 급등했다.

테익세이라는 코카콜라 총매출에서 미 시장 매출은 17%에 불과하다며 미 시장 흐름이 저조해도 코카콜라는 다른 시장에서 충분히 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카콜라가 또 소비자들의 필요에 맞게 가격대를 조정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는 등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테익세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친 코카콜라의 마케팅, 혁신 등이 이런 역량 확보로 이어졌다면서 코카콜라는 지금 같은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더 잘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의 관세는 코카콜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부담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붙는 25% 관세다. 코카콜라 캔 제조비용이 높아졌다.

그러나 테익세이라는 코카콜라의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로충격이 크지 않다고 단언했다.

경기 침체기에도 영화와 드라마는 본다


넷플릭스는 소비자들에게 값싼 외출 대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경기 침체 폭풍을 피해갈 수 있는 안전한 피난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 주식 시장이 폭락한 21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지속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는 소비자들에게 값싼 외출 대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경기 침체 폭풍을 피해갈 수 있는 안전한 피난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 주식 시장이 폭락한 21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지속했다. 사진=로이터


JP모건은 넷플릭스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앤머스는 21일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1025달러에서 1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몰고 올 경기 침체기에 넷플릭스는 안전한 피난처라는 것이다.

JP모건만 그렇게 판단한 것이 아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알리시아 리스 역시 이날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1150달러에서 1200달러로 높였다.

필립증권의 헬레나 왕 애널리스트도 넷플릭스에 긍정적이었다.

왕 애널리스트는 21일분석노트에서 “넷플릭스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기에는 탄탄한 회복탄력성을 보였다”면서 “소비자들은 넷플릭스를 외출을 대신할 수 있는 저비용 유흥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추천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침체에 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것이란 우려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공격적이라면서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하강이 타격을 입고, 미 경제는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는 21일 주식 시장 폭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