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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첫 10G 광대역 상용화…“8K 영상도 20초면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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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첫 10G 광대역 상용화…“8K 영상도 20초면 다운로드”



차이나유니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차이나유니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이 세계 최초로 10G급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증강현실(AR), 8K 영상 스트리밍 등 차세대 인터넷 응용을 가능하게 할 기술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22일(현지시각)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와 국영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이 공동 개발한 10G 광대역 네트워크가 중국 허베이성 순안현에서 정식 개통됐다. 이 네트워크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9834Mbps, 업로드 속도 1008Mbps, 지연시간은 3밀리초(ms)에 불과하다.

이번에 도입된 기술은 50G 수동광통신망(PON)으로 기존 광섬유 기반 인프라의 데이터 전송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1Gbps 속도 기준 약 7~10분이 걸리던 20GB 용량의 4K 영화 한 편은 10G 네트워크에서는 20초 이내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이같은 네트워크는 고용량 데이터와 실시간 처리 성능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의료서비스, 스마트 농업, 실시간 화상 교육, 8K급 영상 스트리밍, 가상·증강현실 플랫폼, 스마트홈 기기 통합 등에서의 응용이 기대된다.

중국은 이 기술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 고속 인터넷 강국을 앞지르며 글로벌 통신 인프라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주도한 화웨이는 지난 1987년 설립된 중국 선전 본사의 통신장비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5G와 광통신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3대 국영 통신사 중 하나로 전국 단위 유선 및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