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마쓰다가 22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500명의 희망 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희망 퇴직자들은 근무 기간 5년 이상의 50~61세, 공장 내 자동차 제조와 무관한 간접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 퇴직자들은 재취업 지원과 추가 퇴직금 지급 등을 실시한다.
마쓰다는 직원들의 자율적인 경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최대 4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쓰다는 지난 3월 말 기준 4만8685명의 연결 직원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EV)와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미래 생존을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 부상한 데다, 미국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 우려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핵심 시장으로 삼고 있는 마쓰다의 실적에도 큰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마쓰다 다케우치 토미코 집행임원은 이날 온라인 설명회에서 외부 인력을 포함한 경력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추가 관세가 시행되기 전부터 검토해 온 결과이며,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도입한 제도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마쓰다가 지난 2001년에 실시한 조기 퇴직 모집에서는 1800명을 모집했으나 220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2년 3월 결산에서는 해당 제도 통해 인건비 절감으로 190억 엔의 고정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