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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값 내년 2분기까지 온스당 4000달러 돌파 전망...올 연말 3675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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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값 내년 2분기까지 온스당 4000달러 돌파 전망...올 연말 3675달러 예상

금 현물 온스당 3500달러 돌파했다가 1%가량 하락...미국의 중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 영향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22일(현지 시각) 투자 메모에서 금값이 내년 2분까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22일(현지 시각) 투자 메모에서 금값이 내년 2분까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금값이 내년 2분기까지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은행은 22일(현지 시각) 투자 메모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과 미국·중국 간 무역 전쟁의 여파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의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JP모건은 금값이 올해 4분기까지 온스당 평균 3675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도 계속 가격이 올라 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29%가 올랐고, 28번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까지 온스당 3700달러에 달할 것이고,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온스당 4500달러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현재로선 내년 중반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은행은 투자 수요가 채굴 수요를 앞지르면서 향후 3개월 동안 금값이 3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금리인하를 압박하면서 그의 조기 사임을 요구하자 안전자산 금의 수요가 급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미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었었다.

국제 금값은 22일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다가 약 1%가량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금값이 내려갔다.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59포인트 높은 98.86까지 반등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4bp(1bp=0.01%) 낮은 4.371%를 기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