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끝내 협상 불응 시 일방적으로 관세 부과 경고

향후 협상하면 관세율 내려갈 것이며 중국에 잘 대해주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중국이 끝내 협상에 불응하면 일방적으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끝내 응하지 않으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협상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것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관세율)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황금시대이고, 중국도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우리가 중국과 잘하고 있고,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이런 식으로 이것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강하게 나갈 것이냐고 묻는 말에 “아니다. 우리는 매우 잘 대해줄 것이고, 그들도 매우 좋게 행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지만 그들이 결국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협상을 결정할 것이고, 그것은 모두에게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에 대해 “145%는 매우 높은 수치”라며 “우리가 펜타닐에 관해 이야기했고, 다른 여러 요소가 쌓이면서 145%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그것은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나 제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