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솔라나 비트코인 리플 "$TRUMP 환호" 트럼프 가족 가상암호화폐 포트폴리오 공개 =이더리움 래핑드 비트코인

트럼프코인의 뉴욕증시 ETF 승인 심사 소식에 나오면서 트럼프 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SEC 앳킨스 위원장 취임후 ETF 승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솔라나 비트코인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들이 환호하고 있다.
25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 $TRUMP를 가장 많이 산 상위 220명과 비공개 만찬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럼프 코인은 폭등했다. 트럼프의 밈코인은 홈페이지 공지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초대장"이라며 $TRUMP를 가장 많이 보유한 220명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만찬을 갖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특히 밈코인 ETF 승인 여부가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21Shares는 이달 초 도지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으며, SHIB, BONK, TRUMP에 대한 레버리지 ETF도 별도로 제출된 상태다. 새롭게 SEC 위원장으로 임명된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임명으로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밈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 자금이 유입되며 해당 종목들의 가격 상승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RUMP 토큰이 이번 흐름의 중심에 선 만큼,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밈코인 시장의 지형도도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코인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인 대통령'으로도 불린다"며 "이번 비공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의 미래에 대해 직접 하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라고 홍보했다. 이벤트 예정일은 5월22일이며 장소는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이다. 위 25명은 트럼프와의 별도 VIP 연회 및 백악관을 둘러보는 VIP 투어도 가진다. 구체적인 참석자 선정 기준은 이벤트를 공지한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평균 $TRUMP 보유량'이 많은 사람이다. 보유 코인 수로 등수를 매겨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이 기간 1등부터 220등을 결정해 초대하는 방식이다. 식사비용을 포함해 교통, 주차, 팁 등 만찬 비용은 모두 참석자 자비 부담이다.
이 공지문이 나온 뒤 $TRUMP 가격은 급등했다.투자자들이 대거 트럼프 코인을 매입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RUMP가 공개한 실시간 순위 차트에 따르면 25위에 오른 사람이 약 4000개의 코인을 갖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코인 사업에 투자하는 대가로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 발행에 관여한 뒤 윤리적 갈등 상황을 야기했다"며 "트럼프는 코인 산업에 긍정적인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가 하면 코인규제 당국 수장에는 규제 축소를 외쳐온 사람을 임명했다"고도 비판했다.
코인 급등은 트럼프 일가에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사업체가 $TRUMP코인을 상당량 소유하고 있다"며 "$TRUMP의 가격이 오를 때마다 장부상으로 대통령 개인이 이익을 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가족 가상암호화폐 포트폴리오 공개 내용에 따르면 이더리움, 래핑드 비트코인의 비중이 전제의 90%를 육박한다. 온도파이낸스 체인링크, 에이브, 에테나, 트론 등의 코인도 투자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비중이 매우 크다. 이 두 코인은 시장에서 큰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스마트 계약,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등 기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트럼프 일가의 투자가 대형 코인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일가는 체인링크(Chainlink), 에이브(Aave), 에테나(Ethena), 온도파이낸스(Temp Finance), 트론(TRON) 등에 투자하고 있다. 체인링크는 스마트 계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탈중앙화된 오라클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트론은 콘텐츠 공유와 관련된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트럼프 일가의 알트코인 투자 포트폴리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익률과 미래 사업적 가치를 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 코인 기반의 트럼프 코인과 멜라니아코인도 관심사다. 월드파이낸셜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진 코인은 아니지만 트럼프 일가는 코인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트럼프 코인과 멜라니아 코인의 발행이다. 이 코인들은 솔라나(Solana)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트코인 중 솔라나 네트워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솔라나도 주목을 끈다.
TRUMP 토큰 급등과 관련해 시장의 우려도 존재한다. 일부 사용자는 4억 달러 상당의 토큰 잠금 해제 직후 급등이 발생한 점에 주목하며, 가격 조작 의혹과 펌프앤덤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가격 급등은 SNS와 뉴스 기반의 기대심리를 중심으로 강하게 움직였다.
일본의 투자 대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가 테더(Tether), 비트파이넥스(Bitfinex), 칸토(Cantor)와 함께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기반 합작사 '21 캐피털(21 Capital)'을 출범한다. 해당 기업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 출범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9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85,000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테더가 최대 지분인 15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손정의 회장 개인이 2017년 고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가 손실을 본 이후 최대 규모의 재진입 시도로 평가된다. 유투데이는 반에크(VanEck)의 매슈 시겔(Matthew Sigel) 발언을 인용해, 이번 거래를 “손정의의 가장 큰 비트코인 베팅”이라고 전하며, 손 회장이 ‘비트코인–AI–에너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에 돌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대왕고래들이 무더기로 가상화폐 지갑이동을 하면서 비트코인(BTC)이 곧 높은 변동성의 시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뉴욕증시와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8만4천500달러 기준으로 약 140억 달러에 달하는 17만 개의 비트코인이 최근 3∼6개월 보유 지갑에서 이동했다"며 "이는 시장의 전환점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